"소명한다더니 또"vs"위믹스에만 엄격"…유의종목 연장 두고 갑론을박

박현영 기자 2022. 11. 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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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위믹스(WEMIX)에 대한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추가로 연장한 것을 둘러싸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가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한 이유는 위메이드가 제출한 소명 자료에 오류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 DAXA)는 위믹스에 대한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오는 24일 23시 59분까지 일주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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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사, 위메이드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 기간 일주일 더 연장
비판과 옹호 공존…소명에도 유통량 오류 있어 논란
위믹스 로고.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5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위믹스(WEMIX)에 대한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추가로 연장한 것을 둘러싸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가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한 이유는 위메이드가 제출한 소명 자료에 오류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명 기간이 잇었음에도 불구하고 위믹스 오류가 지속 발생한다는 의견과 위믹스에 유독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3주째 '유의종목' 된 위믹스…소명에도 오류 있었다

지난 17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 DAXA)는 위믹스에 대한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오는 24일 23시 59분까지 일주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연장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위믹스는 지난달 27일 거래소에 제출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의 차이가 있음을 사유로 닥사로부터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닥사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소속돼있다.

이후 위메이드는 유통량 차이를 없애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닥사에 이를 소명해왔다. 그럼에도 닥사는 소명을 위해 제출된 자료에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닥사는 "소명 절차 기간 동안 제출된 자료에 일부 오류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부정확한 자료가 작성 및 제출된 경위를 확인하고, 오류의 중대성 여부와 시장 신뢰에 미친 영향 등을 면밀하게 판단하기 위해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왜 오류 계속 있나"vs"다른 코인도 심사해라"…갑론을박

기간 연장에 앞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7일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유의종목 해제를 자신한 바 있다.

그는 "닥사와의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해결해왔다. (닥사의 소명 요구에) 답을 못한 건 없다"며 적극적으로 대처해왔음을 강조했다. 또 "유의종목에서 해제될 것이란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해제를 자신했다.

장 대표의 자신감에도 위믹스의 유의종목 지정 기간이 한 차례 더 연장되면서, 왜 닥사에 보고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 간 차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위메이드는 유의종목 지정 기간 연장에 앞서 코인마켓캡에 유통량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18일 기준 위믹스 유통량은 기존 3억1842만1502WEMIX에서 2억4427만7876WEMIX로 업데이트됐다. 업데이트에도 불구, 또 한 번 오류가 발생한 셈이다.

조재우 한성대학교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위믹스 유통량이 약 2억4400만개로 조정된다는 공지가 있었다. 위믹스 3.0(위믹스 메인넷)에 있는 상위 30개 가상자산 지갑을 분석한 결과 보수적으로 잡아도 2억6500만개였다"며 "30위 밖 물량을 더하면 100만개 이상이 추가된다. 어디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다른 가상자산과 달리 위믹스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5대 거래소에 상장된 수많은 가상자산들도 위믹스처럼 유통량 비교를 엄격하게 하냐는 지적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닥사의 기준을 명확하게 알 수 없는 만큼, 이 같은 지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 위믹스 투자자는 트위터를 통해 "지금 업비트나 빗썸에 상장된 코인들은 닥사 가이드라인에 맞춰 유통량을 명확하게 보고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투자자도 "위믹스가 상장 폐지 대상이라면 90% 이상의 코인들이 상장 폐지돼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위메이드는 유의종목 지정 기간이 한 차례 더 연장된 만큼, 소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현재로선 지속적으로 잘 소명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큰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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