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FA 재수생 진심 "삼성이 좋다, 그래도 FA는 기회고 권리니까"

신원철 기자 2022. 11. 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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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프시즌 KBO리그 FA는 모두 21명이다.

40명의 대상 선수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9명은 자신의 판단 혹은 은퇴, 연장계약 등의 사유로 FA를 신청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FA 신청하고 나니까 걱정되기도 하고아직 잘 모르겠다. 현실적인 고민은 있다. 그래도 야구하면서 한 번이나 있을까 말까 한 기회이자 권리다. 주변에 한 번도 FA 신청 못 하고 그만 두는 선수들을 많이 봤다. 그래서 신청하게 됐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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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선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번 오프시즌 KBO리그 FA는 모두 21명이다. 40명의 대상 선수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9명은 자신의 판단 혹은 은퇴, 연장계약 등의 사유로 FA를 신청하지 않았다. FA를 신청해 C등급을 받은 오선진도 작년에는 같은 처지였다. 한화에서 삼성으로 이적해 1군 기회를 얻었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아 FA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첫 번째 FA 기회를 뒤로 넘겼던 오선진이 올해는 결단을 내렸다. 프로야구 커리어에서 한 번이나 올까 싶은 기회를 활용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서다.

2008년 입단해 상무에서 뛴 2년을 포함해 프로야구에서만 15년을 보냈다. 매일 헤드라인에 오르내리는 특급 FA와 같은 처지는 아닐지 몰라도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오선진은 이번 FA 시장에서 유일한 재수 도전자로 남았다. 또다른 재수생 가운데 나지완은 은퇴했고, 서건창(LG)와 장원준(두산)은 또 한번 자격유지를 택했다.

오선진은 17일 "작년에는 성적이 좋지 않아 자격이 있어도 신청하지 못했다. 올해는 100경기 꾸준히 나가면서 나름대로 야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도 "FA 신청하고 나니까 걱정되기도 하고…아직 잘 모르겠다. 현실적인 고민은 있다. 그래도 야구하면서 한 번이나 있을까 말까 한 기회이자 권리다. 주변에 한 번도 FA 신청 못 하고 그만 두는 선수들을 많이 봤다. 그래서 신청하게 됐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오선진은 올해 삼성의 '슈퍼서브'였다. 3루수로 56경기(선발 36경기), 유격수로 30경기(선발 21경기), 2루수로 25경기(선발 19경기)에 나왔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은 삼성 내야에서 나름의 몫이 있었던 셈이다. 오선진도 자리를 가리지 않고 뛰었다. 그렇게 1년 반을 보내며 삼성에 대한 애정도 깊어졌다.

오선진은 "FA 신청 전에 구단과 얘기는 했다. 신청하지 말라는 말씀은 하지 않으셨다. 하면 잘 얘기해보자고 하셨다. 나 역시 삼성에 있고 싶고, 여기서 선수로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삼성이 너무 좋다. 야구하는 환경을 잘 만들어주신다. 구단 프런트도 감독 코치님들도 지원을 잘 해주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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