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선택으로 가족 잃은 사람들…"서로 공감 나누며 치유·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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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18일 '2022 세계 자살 유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은 가족의 자살로 상처받은 유족이 치유·위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건강한 애도를 하는 날이다.
이날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기념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대면 행사로, 자살 유족과 민간 지원단체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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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18일 '2022 세계 자살 유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은 가족의 자살로 상처받은 유족이 치유·위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건강한 애도를 하는 날이다.
부친을 자살로 잃은 미국 해리 리드 전 상원의원이 발의한 지정 결의안이 통과된 1999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매년 추수감사절 전주 토요일에 기리고 있다.
이날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기념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대면 행사로, 자살 유족과 민간 지원단체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수원시 자살예방센터와 경찰청 금창진 경위, 조동연 동료지원활동가가 자살 유족 권익 옹호 기여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다른 자살 유족의 회복을 돕도록 교육 훈련을 받은 동료지원 활동가 17명이 위촉됐다. 동료지원 활동가는 자조 모임장으로 활동하거나 자살 유족에 대한 편견 해소와 죄책감 극복 등 인식 개선 활동에 참여한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자살 유족이 참여해 사별 경험과 회복 과정, 유족에게 필요한 지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패널로 참여한 조모씨는 "갑작스러운 사별 이후 주변의 어떤 것도 위로가 되지 않았는데 유족 지원 서비스, 자조모임 등을 접하며 유족에 대한 사회 인식이 달라지는 것에 위로 받았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처음으로 제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자살 유족 자조 모임 등 10개소에 총 5천만원의 국비를 지원했다.
곽숙영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자살 유족의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사회의 관심과 지원뿐만 아니라 자조 모임, 동료 지원 활동 등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서로 힘이 되어주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런 모임과 활동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도움이 필요한 자살 유족은 온라인 공간 '따뜻한 작별'에서 상담 서비스, 자조 모임, 치료비 지원, 심리부검 면담 등을 신청할 수 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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