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고백 "아스날 좋아한다"

김건일 기자 2022. 11. 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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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이례적으로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아스날을 응원했다.

"아스날은 내가 보는 것을 좋아하는 팀"이라고 밝힌 호날두는 "아스날을 좋아한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좋다. 아스날은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하지 못한다면, 아스날이 우승했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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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이례적으로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아스날을 응원했다.

18일(한국시간) 공개된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에서 '어느 팀이 우승할 것 같은지' 묻는 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먼저다. 그렇지 아니면 아스날"이라고 답했다.

"아스날은 내가 보는 것을 좋아하는 팀"이라고 밝힌 호날두는 "아스날을 좋아한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좋다. 아스날은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하지 못한다면, 아스날이 우승했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스날은 14경기(12승 1무 1패)를 치르는 동안 승점 37점으로 지난 시즌 우승팀 맨체스터시티를 승점 5점 차로 제치고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호날두가 속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점 차. 또 다른 우승 라벌인 리버풀은 승점 15점 차로 밀려나 있다. 현지에선 아스날이 2003-04시즌 이후 1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고 주목하고 있다.

3년 차를 맞이해 아스날 선수단에 뿌리내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지도력과 함께 새로 영입한 가브리엘 제주스 등 이적생들의 활약이 원동력으로 꼽힌다.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벌 관계를 고려했을 땐 호날두의 아스날 지지가 흥미롭다는 분위기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기 전 아스날에 입단할 뻔했다. 아스날 황금기를 이끌었던 아르센 벵거 전 아스날 감독이 이를 직접 밝힌 바 있다. 벵거 감독은 "호날두는 영입하지 못해 후회가 가장 큰 선수"라며 "스포르팅과 계약을 앞두고 있었다. 기본 합의는 끝났었다. 호날두는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우리 훈련장에 오기도 했다. 호날두, 그의 어머니와 함께 점심 식사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세 차례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섰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 경쟁에서 뒤처져 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관계마저 악화되면서 호날두의 네 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 타이틀은 희박하다는 전망이다.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월드컵 이후 올드트래포드로 돌아올지 모르겠다고 스스로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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