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경영 합격선 288점 vs 280점 '8점 차'…교차지원이 변수

서한샘 기자 2022. 11. 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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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최상위권엔 평이한 수능…주요대 문·이과 합격선 모두 ↑"
대성 "의·약대는 상승…교차지원 변수 반영하면 경영은 그대로"
18일 오전 대구 수성구 정화여고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가채점을 하고 있다. 2022.11.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지난해보다는 평이하게 출제돼 서울 주요 의·약학 대학의 정시모집 합격선도 다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경영학과 등 인문계열 학과에서는 이과에서 문과로 넘어오는 교차지원자가 합격선을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종로학원과 대성학원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합격선 추정 점수를 발표했다. 국어·수학·탐구영역(2과목) 원점수 300점 만점을 기준으로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자연계열 최상위권이 지원하는 의학대학 합격선을 287~294점으로 내다봤다. 서울대가 294점으로 가장 높고 연세대 293점, 고려대 292점, 성균관대 292점, 경희대·중앙대·한양대 289점, 이화여대 287점 등이다.

서울대(291점)와 연세대(290점) 고려대(289점) 성균관대(289점) 의대는 지난해보다 예상 합격선이 3점 올랐다. 경희대·중앙대·한양대(284점)는 5점, 이화여대(283점)는 4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성학원은 의학대학 합격선을 283~293점으로 봤다. 서울대·연세대 293점, 성균관대 291점, 고려대 290점, 경희대 289점, 한양대 288점, 중앙대 287점, 이화여대 283점 등이다.

약학대학의 정시 예상 합격선은 종로학원의 경우 서울대 281점, 연세대 275점, 성균관대 274점, 중앙대 273점, 경희대·이화여대 272점, 동국대 270점으로 추정했다.

대성학원은 서울대 277점, 연세대 275점, 경희대 273점, 성균관대·중앙대 274점, 이화여대 272점으로 예상했다.

미세한 차이가 있지만 의학·약학계열에서는 두 입시업체 모두 올해 합격선이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인문계열에서는 두 입시업체 간 차이가 큰 편이었다.

인문계열에서 상위권 학생이 지원하는 경영학과의 경우 종로학원은 서울대 288점, 고려대·연세대 281점으로 예상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는 전년(286점)보다 2점, 고려대·연세대 경영학과는 1점 올랐다.

이밖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270점, 서강대 경영학부 268점, 중앙대 경영학 263점, 한양대 경영학부 262점, 경희대 경영 259점,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255점 등으로 예측됐다.

종로학원은 문과 최상위권을 기준으로 국어·수학 모두 쉽게 출제돼 합격선도 그만큼 상승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서울권 주요대의 인문계열 학과가 7~9점 정도 합격선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대성학원은 올해 주요 대학의 경영학과 예상 합격선이 전년도와 유사할 것이라고 봤다. 서울대 경영학과 합격선은 280점, 고려대·연세대는 272점으로 내다봤다. 종로학원보다 8~9점 낮은 점수다.

이밖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262점, 서강대 경영 261점, 중앙대 경영학 257점, 한양대 경영학부 259점, 경희대 경영 253점,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252점 등으로 예상했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지난해 인문계열 예상 합격선에는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하는 경우가 과감하게 반영되지 않은 면이 있다"며 "올해 예상 합격선에는 교차지원 상황을 더 많이 반영해 예상 합격선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두 입시업체 모두 이과생들의 인문계열 교차지원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데는 공통적인 의견을 보인 셈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는 수학의 변별력이 가장 커 정시에서는 같은 원점수여도 국어보다는 수학의 표준점수가 더 높을 것"이라며 "수학이 더 중요해진 만큼 문과생은 이과생들의 인문계열 교차지원에 대한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과생에게는 "과학탐구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시험을 잘 못 봤을 경우 인문계열로 교차지원하는 것도 합리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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