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개입 없다" 정재형→이미주, 과몰입 부른 롤코 예능 '사내연애'(종합)

장아름 기자 2022. 11. 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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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사내연애' [N현장]
쿠팡플레이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정재형부터 이미주까지, 스타들의 과몰입을 부른 '사내연애'가 안방을 찾아왔다. 이적이 "감정의 롤러코스터"라고 표현했을 만큼, '과몰입'을 유발한 '사내연애'의 제작 배경부터 관전 포인트까지 들어봤다.

18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쿠팡플레이 '사내연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한규 PD, 박원우 작가, 정재형, 이적, 이미주, 안아름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내연애'는 연애가 곧 월급이 되는 가상의 패션회사에서 펼쳐지는 12명 남녀들의 직장 로맨스 리얼리티 예능으로, '복면가왕' 박원우 작가와 '더 지니어스' 김한규 PD가 함께 선보인다.

'사내연애'는 사내에서의 연애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 권장하는 회사가 있다는 색다른 설정으로 눈길을 모은다. 제작진은 한번쯤 꿈꿔봤을 법한 아슬아슬하면서도 달달한 시간들을 '사내연애'의 관전 포인트로도 꼽았다. 가상의 패션회사를 배경으로 미묘한 감정을 주고받는 모습이 설렘을 안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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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작진은 프로그램 기획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원우 작가는 "저도 사내연애 출신"이라며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런 사내연애 경험도 있고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봤을 때 연애가 많이 일어나는 곳은 회사인데, 회사 배경 연애 프로그램은 없더라"면서 "작년 11월 기획 후 쿠팡플레이와 이번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존 연애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한규 PD는 "차별점은 회사라는 공간"이라며 "회사다 보니까 하나의 프로젝트를 갖고 각자 업무 보면서 부대끼고 싸우기도 하고 애틋한 감정이 생긴다, 회사 안에서 이뤄지는 연애라는 게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의 감정을 쫓아가다 보면 탕비실, 비상계단까지도 카메라를 다 설치해서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이뤄지는 게 차이점"이라며 "그들의 감정을 리얼하게 쫓아가다 보니 반전의 순간이 많았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어 "관계적, 감정, 스토리적으로 반전이 많았다"며 "저희가 판을 깔아준 게 있는데 그렇게 흘러가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이 포인트이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대본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한규 PD는 "대본과 연출은 전혀 없었다"며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공간, 계좌이체라는 장치라든지 이런 정도만 있고 이들의 감정 변화, 대화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게 드라마 같기도 하다고 생각이 드는 건 일단 출연자들이 몰입을 많이 했다"며 "또 이들이 몰입을 많이 할 수 있게 제작진이 모니터 뒤에만 숨어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메인 PD와 작가의 얼굴을 모를 정도로 숨어서 개입하지 않았다"며 "감정을 계속 쌓아가다 보니까 신기하게도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풀리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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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은 회사 내부를 구현한 스튜디오에도 놀랐다고 했다. 그는 "깜짝 놀란 게 규모였다"며 "스튜디오를 빌려서 했는데 '트루먼쇼인가?' 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작진이 너무 디테일한 연출을 미리 다 설계하고 진행했해서 '이게 드라마야?' 할 정도였다"며 "단편적인 건 출연진이 테이블 밑에서 다가가는 모습까지 캐치할 정도로 디테일을 살린 프로그램이었다"고 칭찬했다.

출연자들을 뽑는 과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원우 작가는 "후보 400명 정도를 봤다"며 "주말도 없이 제작진이 주말마다 돌아가면서 미팅을 했고 그 중에서 정말 회사와 안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이 일해야 재밌을 것 같은 반응이 있어서 엉뚱한 친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기간이다 보니 다양한 성격, 호흡이 맞아야 해서 고려해서 꽤 오랜 시간 섭외해야 했다"며 "그래서 마지막까지 살펴봤고 촬영 일주일 전에 픽스했다, 그때까지 회의를 계속 하면서 모든 스태프 20명이 앉아서 투표를 했고 그 중에 뽑힌 12명이라 호흡이 훨씬 좋다, 그들이 펼쳐놓은 이야기 자체가 대본 없이 충분히 재밌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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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진의 활약도 기대된다.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과 싱어송라이터 이적이 함께 한다. 이들의 섬세한진행 또한 기대 포인트다. 여기에 최근 결혼 소식을 알린 래퍼 넉살과 '예능 대세' 이미주 그리고 데이팅 예능을 섭렵했다는 패션모델 안아름도 합류했다. 5명의 남다른 케미와 과몰입 입담, 솔직하고 가감 없는 리액션 또한 기대된다.

가상의 패션 회사 '러브앤워크'의 대표이기도 한 정재형 또한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요즘 친구들 입장에서 보면 제일 하고 싶은 게 연애가 아닐까 한다"고 운을 뗀 후 "신입에게 최고의 복지는 연애"라며 "그래서 목표점을 잡았던 게 최고의 복지는 연애라는 것이었다, 연애를 적극 장려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미주는 "우리 대표님은 연애를 하려고 회사를 설립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적 또한 "결혼 전이었다면 어떻게든 들어갔을 것"이라며 "선남선녀들이라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나겠다 싶었다"고 관심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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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과 이적의 호흡도 기대된다. 정재형은 "(이적과) 사적으로 가까운데 방송으로는 오랜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연한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고 기뻤다"며 "첫 녹화가 이렇게나 순조롭게 끝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이적씨가 워낙 잘 정리해준다"며 "너무 편안하고 즐거웠다"고 전했다. 또 그는 "녹화 하나 힘든 게 없이 오랜만에 너무 즐겁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미주도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그는 "첫 시작 전부터 인사하는 순간부터 너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초면인데 초면이 아닌 것 같더라"며 "이 팀원으로 다른 것도 찍어보자 너무 잘 맞는다 할 정도라 재밌게 촬영한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이에 이적은 "미주는 유재석 정준하 등 어른들하고 방송 많이 해봐서 우릴 손으로 갖고 논다"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사내연애' 뿐만 아니라 '나는 솔로' '환승연애' 등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왔고 여전히 주목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김한규 PD는 "사랑 이야기는 굉장히 예전부터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콘텐츠"라며 "영화, 드라마와 다르게 일반인들이 그 안에서 살아가는 모습 보면서 자기를 많이 대입을 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공감을 얻으면서 저런 상황에서 '난 어떻게 할까' '어떤 남자, 여자를 만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보는 것 같다"며 "또 그 안에서 날것으로 적나라하게 보이는 게 많으니까 그런 리얼한 게 재미 포인트가 아닐까"라고 설명했다.

박원우 작가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연애 리얼리티를 다 좋아하는데 꾸며진 이야기나, 가짜인데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것에 지쳐서 하이퍼리얼리즘이라고 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그 중 가장 좋은 소재가 연애, 사랑, 결혼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이적은 '사내연애'에 대해 "감정의 롤러코스터"라고 표현하며 "녹화하면 진이 다 빠진다, 사랑의 모든 걸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해 과몰입 연애 예능의 탄생을 또 한번 기대하게 했다.

한편 '사내연애'는 지난 11일 처음 공개됐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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