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투표서도 홀대 안우진, 대표팀 명단서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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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2023년 3월 개최되는 월드베이스클래식(WBC) 대표팀 관심 명단에서 제외됐다.
기술위원회는 안우진이 국내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라는 데 이견은 없지만, 고교 시절 '학교폭력' 이슈로 인해 발탁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의 한 관계자는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안우진을 대표팀에서 뺀다는 게 조금 아쉽지만, 아마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건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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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과거 학폭 문제, WBC 출전 가능성 낮다"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한국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2023년 3월 개최되는 월드베이스클래식(WBC) 대표팀 관심 명단에서 제외됐다.
KBO는 18일 2023 WBC 대표팀 관심 명단 50명을 확정해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에 제출했다.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과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국내 최고 포수 양의지 등 최고 선수들이 망라됐다.
하지만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안우진의 이름은 명단에 없었다.
안우진은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고, 무려 224개의 삼진을 잡아내 토종 투수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이닝당 출루허용률 0.95, 피안타율 0.188로 1위에 올랐다.
키움을 정규리그 3위로 인도한 안우진은 팀을 한국시리즈 진출로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대표팀 기술위원회는 심사숙고 끝에 안우진을 제외했다. 기술위원회는 안우진이 국내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라는 데 이견은 없지만, 고교 시절 '학교폭력' 이슈로 인해 발탁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안우진은 대한체육회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영구 자격 발탁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는 WBC에 출전이 가능하다.
관심 명단은 확정 명단은 아니다. 추후 안우진이 대표팀으로 승선 될 가능성도 있다.
선수별 참가 자격 등을 사전에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기 위해 주최 측에 제공하는 일종의 예비 명단으로 추후 교체가 가능하다.
하지만 추후에도 안우진의 이름이 포함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안우진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다.
프로야구의 한 관계자는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안우진을 대표팀에서 뺀다는 게 조금 아쉽지만, 아마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건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지난 17일 MVP 투표에서도 총 107표 중 1표를 받는데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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