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6.9만개 쏟아졌다, 징역 8658년 ‘사이비 교주’ 황당 해명

2022. 11. 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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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채널 등을 운영하며 여신도들을 성적으로 착취한 혐의를 받은 튀르키예 사이비 종교 지도자가 재심에서 8658년형을 선고 받았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튀르키예 법원은 성폭행과 돈세탁 등 혐의로 기소된 아드난 옥타르(66) 에게 이러한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215명 대부분의 형기를 감경했지만, 옥타르 등 10명에게는 8658년의 형벌을 선고했다.

옥타르는 자신의 TV 채널을 운영하며 종교적 내용을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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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법원이 16일(현지시간) 재심에서 8658년형을 선고한 사이비 교주 아드난 옥타르. [AP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TV 채널 등을 운영하며 여신도들을 성적으로 착취한 혐의를 받은 튀르키예 사이비 종교 지도자가 재심에서 8658년형을 선고 받았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튀르키예 법원은 성폭행과 돈세탁 등 혐의로 기소된 아드난 옥타르(66) 에게 이러한 판결을 내렸다.

앞서 옥타르는 2021년 1075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항소 법원이 그를 포함한 피고인 215명에 대한 재심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215명 대부분의 형기를 감경했지만, 옥타르 등 10명에게는 8658년의 형벌을 선고했다.

옥타르는 자신의 TV 채널을 운영하며 종교적 내용을 설교했다. 그는 자신의 채널에 젊은 여성 신도를 등장시켰다. 이들은 선정적 복장으로 나타났다.

진화론의 반대자인 옥타르는 이슬람 창조론에 대한 '창조의 아틀라스(the Atlas of Creation)'란 제목의 책도 썼다. 그는 이 책에서 다윈 진화론의 뿌리가 '글로벌 테러리즘'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 옥타르와 그를 추종하는 수백명은 2018년에 체포됐다. 범죄조직 운영, 탈세, 성폭행, 대테러법 위반 등 혐의였다. 옥타르는 체포 와중에도 "(내 혐의는)거짓말이며, 영국 딥 스테이트(비밀 정치 세력)의 계략"이라고 주장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그의 별장을 압수수색했고, 각종 출판사와 언론을 통해 반혁명 운동을 벌였다며 체포했다. 압수수색 중 주거지에서는 피임약 6만9000개가 나오기도 했다. 옥타르는 이 약이 피부 질환과 월경 문제를 치료하는 데 쓴 것이라고 했다.

옥타르는 무죄를 주장하고, 자신에게 제기된 성착취 혐의에 대해 '도시 전설'일 뿐이라며 판결에 불복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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