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불화설' 페르난데스 "특별한 문제 없어...내 할 일 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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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브루누 페르난데스(28)가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노골적으로 비난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불화설'을 부인했다.
페르난데스는 1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4-0 대승을 거둔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호날두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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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는 1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4-0 대승을 거둔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호날두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호날두가 장염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페르난데스는 전반9분 소속팀 맨유 동료인 디오구 달롯(맨유)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35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성공하며 전반에만 멀티골을 기록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페르난데스는 “나는 누구와도 특별한 문제가 없고 그저 내 할 일을 할 뿐이다”며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자신뿐”이라고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대표팀 라커룸에서 호날두와 만났을때 눈도 마주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형식적인 악수만 주고 받았다. 다른 선수와 뜨겁게 포옹을 나누고 활짝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과 대조를 이뤘다. 당연히 불화설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페르난데스의 이같은 반응이 호날두와 인터뷰와 무관하지 않다는 추측이 쏟아졌다. 호날두는 최근 유명 언론인인 피어스 모건이 진행하는 영국 토크TV에 출연해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맨유 구단을 향해 독설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었다.
지난 시즌 12년 만에 친정팀 맨유에 복귀한 호날두는 “이 팀은 아무 발전이 없다”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전혀 나아진 부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선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호날두의 이같은 발언은 2019~20시즌부터 맨유의 실질적인 리더로 팀을 이끌어온 페르난데스에게 반가울리 없다. 페르난데스가 이런 얘기를 듣고도 아무런 느낌이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할 정도다.
일단 페르난데스는 불화설을 가라앉히는데 주력했다. 그는“(영상에서) 소리를 같이 들어야 한다”며 “나는 호날두의 인터뷰를 보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금 나는 대표팀에 있다. 소속팀 일은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야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월드컵 출전은 여러 번 오는 기회가 아닌 만 이 대회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는 포르투갈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터져버린 ‘호날두 파문’을 진화하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도 “이 문제는 대표팀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인 주앙 마리우(벤피카) 역시 “호날두는 아주 좋은 상태다”면서 “호날두나 다른 대표팀 동료 선수들도 그 인터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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