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용납 못 한다"…日기시다, 北ICBM 발사에 강한 분노

정혜인 기자 2022. 11. 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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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8일 오전 동해 방향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의 무력도발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NHK·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태국에서 기자단에게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홋카이도 서쪽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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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달에만 두 번째 ICBM 발사
/AFPBBNews=뉴스1


북한이 18일 오전 동해 방향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의 무력도발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NHK·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태국에서 기자단에게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홋카이도 서쪽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이번 발사로 인한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은 지금까지 전례 없는 빈도로 무력도발을 반복하고 있다. 일본은 이를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하게 말씀드리겠다"며 북한에 엄중히 항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에게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할 것을 지시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경 평안 순안 일대에서 동행 방향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발사된 미사일을 ICBM으로 추정하고, 미사일의 속도, 고도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발사된 미사일은 일본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방위성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토대로 "오전 11시 20분경 홋카이도 오시마오오시마(渡島大島)의 서쪽 약 210km 지점에 낙하할 전망"이라며 주변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

마쓰노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전 10시 14분경 한반도 서안 부근에서 북한의 ICBM급 미사일 1발이 발사돼, 오전 11시 23분경 오시마오오시마 서쪽 약 200km 일본 EEZ 안쪽으로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사일의 비행거리를 약 1000km, 최고 고도는 약 6000km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평소보다 발사 각도를 높여 높게 발사하는 '로프티드 궤도'로 발사될 가능성이 있다"며 "비행시간 69분으로 지난 3월 24일 발사된 ICBM급 미사일의 비행시간 71분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서며 이틀 연속 무력도발을 감행, 한반도 안보 위기를 높이고 있다. 전날 오전 10시48분경 북한은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특히 ICBM 시험발사 도발은 지난 3일 이후 15일 만이다. 지난 3일 북한은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고도 1920km, 비행거리 760km, 최고 속도 마하15로 탐지된 해당 미사일은 2단 분리까지는 성공했으나 최종적으로 정상 비행에는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CNBC 등 주요 외신은 북한이 이달 들어 두 번째 ICBM 시험발사를 감행했다고 지적하며 "미국과 한국 정부 측은 북한이 2017년 이후 처음이 될 제7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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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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