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원래는 호날두 편이었어...3달 만에 '태세 전환'

한유철 기자 2022. 11. 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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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네빌은 본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편이었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리빙 레전드'인 호날두는 최근 구설수에 올랐다.

한순간에 '적'이 된 네빌이지만, 그도 3개월 전까지는 호날두 편이었다.

호날두의 이후 행동은 네빌의 생각과는 거리가 멀었고 결국 그는 호날두의 '편'에서 '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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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개리 네빌은 본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편이었다.


최근 화제가 된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호날두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리빙 레전드'인 호날두는 최근 구설수에 올랐다.


맨유와 관련해 폭탄 발언을 한 것이다. 영국 TV 진행자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최근 자신과 연관된 모든 대상들에 대한 속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랄프 랑닉부터 에릭 텐 하흐까지.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호날두는 한 차례도 긍정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다. 랑닉에 대해선 "들어본 적 없는 감독"이라며 무시했고 텐 하흐에 대해선 "존중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맨유에 대해선 "발전이 없는 팀"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과거 자신과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웨인 루니와 네빌이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호날두와 함께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며 '동료'로서 활동했지만, 최근 호날두를 비판했다. 호날두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 그는 "루니와 네빌은 내 이름을 이용한다", "그들은 더 이상 내 친구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관계에 선을 그었다.


한순간에 '적'이 된 네빌이지만, 그도 3개월 전까지는 호날두 편이었다. 8월 초, 맨유는 개막 후 2연패를 당하며 최악의 분위기에 빠져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팀 분위기는 어수선했고 여론은 급격히 맨유에 등을 돌렸다.


이런 상황에서 네빌은 맨유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또한 맨유의 현 상황을 지적하는 호날두에게 공감하기도 했다. 그는 "진실을 말한 호날두를 공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그는 맨유 전설들이 요구하는 것을 하고 있으 뿐이다"라며 "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진실을 말하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가? 클럽은 위기에 처해 있으며 리더가 필요하다. 이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는 사람은 호날두뿐이다"라고 말했다. 맨유를 비판하는 호날두의 행동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네빌이 바란 정도는 딱 그 정도 수준이었다. 호날두의 이후 행동은 네빌의 생각과는 거리가 멀었고 결국 그는 호날두의 '편'에서 '적'이 됐다. 최근엔 호날두가 팀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그는 “호날두는 이 인터뷰가 각종 매체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자신의 맨유 커리어를 끝낼 수 있는 인터뷰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직원이고, 그런 말을 한다면 당신의 계약은 종료되어야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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