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리온 웃고 대상·오뚜기·농심 울다… 영업익 엇갈린 원인은

연희진 기자 2022. 11. 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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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식품사 올 3분기(7~9월) 실적이 영업이익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기업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은 자회사인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했을 때 3분기 매출 5조13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7% 증가했다.

대상은 3분기 매출 1조616억원으로 15.9%, 오뚜기는 8215억원으로 16.2%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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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식품기업이 3분기 매출은 대부분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제각각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한 CJ제일제당의 본사. /사진=CJ제일제당
주요 식품사 올 3분기(7~9월) 실적이 영업이익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기업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은 자회사인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했을 때 3분기 매출 5조13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7% 증가했다. 분기 매출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대상은 3분기 매출 1조616억원으로 15.9%, 오뚜기는 8215억원으로 16.2% 성장했다. 농심은 8130억원으로 20.8%, 오리온은 7411억원으로 18.5% 증가했다.

3분기 매출 증가는 글로벌·온라인 시장 공략과 가격 인상 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은 플랫폼별 특성에 적합한 제품 카테고리 운영, 채널별 신규 수요 발굴 및 제품 다양화로 온라인, B2B(기업 간 거래), CVS(편의점) 모두 매출이 늘었다. 특히 온라인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32% 증가했다.

대상은 글로벌 K-푸드 인기에 따라 김치·김·떡볶이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간편식, 소스류 등의 매출이 꾸준히 늘었다. 농심은 국내와 해외 법인의 매출이 모두 증가했고 오리온 역시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법인 모두 매출이 늘었다.

가격 인상 효과도 3분기 실적에 일부 반영됐다. CJ제일제당은 9월15일부터 비비고 김치 가격을 약 11% 인상했다. 농심도 같은 날 라면 주요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11.3% 올렸다. 오리온 역시 같은 날 초코파이, 포카칩 등 16개 제품 가격을 평균 15.8% 인상했다.

영업이익은 성적표가 갈렸다. CJ제일제당, 오리온은 웃었다. 3분기 CJ제일제당은 영업이익 4842억원으로 11.8%, 오리온은 6.6% 증가했다.

두 기업은 해외 사업에서 호실적을 기록해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은 주력 국가인 미주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해외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오리온 역시 해외 법인 매출 상승에 따른 로열티 수익이 30억원가량 늘었다.

대상, 오뚜기, 농심의 영업이익은 각각 4.0%, 16.5%, 6.2% 줄었다. 이들 업체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 압박이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곡물가격지수는 지난달 152.3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농심 관계자는 "밀가루와 팜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올랐고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며 수입하는 데 드는 비용이 더욱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 침체와 인구 감소, 원가 상승으로 국내 시장은 상황이 어렵다"며 "식품사 대부분 원료를 수입해 쓰는 만큼 고환율 추세도 수익성 악화 요인이지만 해외 법인이 호조세인 경우 상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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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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