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은 없다' KBO, 2023 WBC 관심명단 50명 WBCI에 제출

허행운 기자 2022. 11. 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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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이 시작됐다.

KBO는 18일 2023 WBC 대표팀 관심 명단(Federation Interest List) 50명을 확정해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에 제출했다.

하지만 이날 KBO가 제출한 관심 명단에는 안우진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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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이 시작됐다.

지난 1일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손가락 부상 끝에 강판되는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연합뉴스

KBO는 18일 2023 WBC 대표팀 관심 명단(Federation Interest List) 50명을 확정해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에 제출했다. 관심 명단은 선수별 참가 자격 등을 사전에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기 위해 주최측에 제공하는 일종의 예비 명단으로 추후 교체가 가능하다.

WBCI가 KBO가 제출한 명단을 토대로 선수별 참가 자격 여부를 확인해 회신하면 KBO는 이 중 35인을 포함한 예비 명단(Provisional Roster)을 내년 1월 중 WBCI에 제출해야 한다. 투수 14명과 포수 2명을 포함해야 하는 30인 최종 명단(Final Roster)의 제출 기한은 내년 2월 7일이다. 

KBO가 제출한 관심명단에는 현재 투수 22명, 포수 4명, 야수 24명으로 구성돼있다. 야수진에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츠),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 토미 애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로버트 레프스나이더(포스턴 레드삭스)의 이름이 눈에 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빅리거들이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실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다른 포인트는 바로 투수진의 명단이다. 현재 우완 투수 목록에는 12명의 국내 투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신인왕을 차지한 정철원(두산)을 비롯해 고졸 신인 문동주(한화)까지 포함되며 태극마크를 향한 기대감을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핵심은 이 명단에 없는 선수다. 바로 KBO리그 최고의 우완 에이스로 우뚝 선 안우진이다. 안우진은 휘문고 시절이던 지난 2017년 학교폭력 이슈로 인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로부터 3년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음에 따라 대한체육회 규정상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영구히 선발될 수 없다.

그러나 WBC는 KBSA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아닌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주관하는 프로 대회라 이 제한 규정이 해당되지 않는다. 그에 따라 안우진을 WBC 멤버로 선발하는 것에 대한 찬반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역시나 '학교폭력'이라는 주홍글씨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런데 최근 이 사건의 변곡점이 생겼다. 안우진의 피해자로 지목됐던 휘문고 후배들이 안우진을 옹호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 안우진 또한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제 입장을 밝히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지만 이제 사안의 진실에 대해 조심스레 입장을 밝히고 싶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에 따라 다시 안우진에 대한 평가를 둘러싸고 다시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날 KBO가 제출한 관심 명단에는 안우진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 물론 앞으로 남은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수정이 가능한 '예비 명단'에 불과하기에 미래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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