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5G 28㎓ 대역..SKT 이용기간 단축, KT와 LGU+ 할당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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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동통신3사에게 할당한 5세대이동통신(5G)용 주파수 중 28㎓ 대역 관련, SK텔레콤(SKT)은 이용기간을 6개월 단축시키고 LG유플러스와 KT는 할당 취소 처분을 통지했다.
"28㎓ 대역, 최소 수량도 구축 안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박윤규 제2차관은 "그동안 정부는 이통3사에게 할당 조건을 이행하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 왔으나 이런 결과가 나와 유감이다"라며 "향후 정부는 신규 사업자 진입을 촉진하고, 기존 사업자 중 1개 사업자에게만 주파수 이용을 허용하는 등 사업자 간 경쟁을 통한 5G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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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이동통신3사에게 할당한 5세대이동통신(5G)용 주파수 중 28㎓ 대역 관련, SK텔레콤(SKT)은 이용기간을 6개월 단축시키고 LG유플러스와 KT는 할당 취소 처분을 통지했다. 5G 28㎓ 기지국 수가 당초 주파수 할당 조건에 미치지 못한 데 따른 강경조치다. 현재 28㎓ 대역 이용기간은 5년이다. 즉 주파수 이용기간 만료 이전에 할당이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이통3사에 대한 최종처분은 12월 청문절차를 거쳐 이뤄질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박윤규 제2차관은 “그동안 정부는 이통3사에게 할당 조건을 이행하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 왔으나 이런 결과가 나와 유감이다”라며 “향후 정부는 신규 사업자 진입을 촉진하고, 기존 사업자 중 1개 사업자에게만 주파수 이용을 허용하는 등 사업자 간 경쟁을 통한 5G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과기정통부가 2018년 5월 공고한 주파수 할당 이후 제재 조치에 따르면, 중간 점검결과 단말기와 기지국 등 의무수량 대비 구축수량이 10% 미만이거나 망 구축 의무를 미이행하면 할당을 취소하거나 이용기간을 10%씩 단축할 수 있다. 이때 할당대가 반환은 없다.
당시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할당시에 3년 차까지 3.5㎓ 대역은 2만2500기지국을, 28㎓ 대역은 1만5000개 장치를 구축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통신 사업자들은 3.5㎓ 대역은 망 구축을 지속한 반면 28㎓ 대역은 최소 수량도 구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점검 결과 30점 이상을 받아 주파수 할당 취소를 면한 SKT(30.5점)도 내년 5월 31일까지 당초 할당 조건인 1만5000개 장치를 구축하지 못할 경우 할당이 취소된다. 즉 주파수를 할당한지 3년이 넘은 현재 통신 사업자들이 구축한 28㎓ 대역 장치는 당초 약속한 물량의 10%대에 불과하며, 해외와 달리 국내에는 28㎓ 대역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단말도 없는 상황이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통신 사업자들이 28㎓ 대역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해 가고 있으며 호주와 인도 등 33개 국가는 주파수 할당 또는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28㎓ 칩셋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50종 이상이 출시, 6100만대 이상 보급되어 있다.
향후 6G에서는 밀리미터파(초고주파)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해외에 비해 성숙되지 못한 국내 28㎓ 대역 생태계는 우리나라가 더 이상 이동통신 강국 지위를 유지할 수 없게 한다는 게 과기정통부 진단이다.
정부는 오는 12월 청문절차를 거쳐 KT와 LG유플러스가 최종적으로 할당이 취소되면, 취소 주파수 대역 중 1개 대역에 대해 신규 사업자 진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신규 사업자 진입 촉진 방안과 함께 1개 잔여 대역에 대한 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민과 약속인 할당 조건을 이행하지 않는 사업자들에게 경제적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이행강제금 등 제도적 방안 마련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할당 취소를 면한 SKT에게 평가위원회 의견과 대국민 서비스 지속이라는 공익을 고려해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될 목적으로 추진 중인 지하철 28㎓ 와이파이(WiFi) 설비·장비의 구축 및 운영은 지속할 것을 통보했다.
SKT 측은 “이번 정부 조치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5G #과기정통부 #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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