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금 안돼서 코인 못샀다”...케이뱅크 7시간 ‘접속장애’에 투자자 분통

서정원 2022. 11. 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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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이 8시간 가량 장애를 일으켜 케이뱅크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사진은 케이뱅크 사옥 전경. [매경DB]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앱이 8시간 가까이 서비스 장애를 일으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케이뱅크와 제휴를 맺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원화 입출금이 중단돼 코인 투자자들 불편이 컸다.

18일 케이뱅크와 이용자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쯤부터 앱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업비트는 장애가 발생한 지 10여분 지난 8시 32분 케이뱅크를 통한 계좌 인증과 원화 입출금 서비스, 케이뱅크 실명 입출금 계좌 등록/해지 서비스 등이 일시 중단됐다고 공지했다. 케이뱅크 복구는 약 7시간 40분 뒤인 오전 4시쯤 이뤄졌다. 원화 입출금도 복구와 함께 재개됐다.

케이뱅크는 “일부 서버 스토리지 디스크 구동에 문제가 일어나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것 같다”고 밝혔다. 접속 장애가 계속되는 동안 이용자들은 입출금 거래를 하지 못했고 케이뱅크 체크카드도 사용하지 못했다.

접속 장애에 코인 투자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케이뱅크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비트코인을 사려고 했는데 원화 입출금이 되지 않아 기회를 놓쳤다” “돈을 이체해야 하는데, 접속이 안 돼 답답하다”는 반응들이었다. 케이뱅크 계좌에 있는 돈을 모두 다른 은행으로 옮기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업비트에 따르면 접속 장애 기간 중 1비트코인은 2276만 4000원까지 떨어졌다가 2299만 8000원까지 오르는 등 1% 이상의 변동폭을 보였다.

케이뱅크는 최근 4년간 은행권에서 전산 장애가 가장 많았다.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은행권 발생한 전산 장애가 275건 중 케이뱅크가 34건으로 최다였다.

케이뱅크는 이번 먹통 사고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재발방지책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접수된 고객 불편 사항을 분석해 해결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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