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숙 신임 수협은행장 취임일성 “마부작침의 자세로 임하겠다”

명지예 2022. 11. 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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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숙 신임 수협은행장이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수협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Sh수협은행]
강신숙 신임 수협은행장이 “재임기간을 포스트 공적자금 시대에 새로운 수협은행을 만드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강 행장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강 행장은 “재임기간을 포스트 공적자금 시대에 새로운 수협은행을 만드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수협은행 최초 여성 은행장이다. 1979년 수협은행에 입사한 강 행장은 입사 이후 줄곧 ‘최초’ 타이틀을 쓸어담았다. 2005년 최연소 여성부장에 올라선 그는 2013년 최초 여성 부행장, 2016년 최초 여성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수협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불리던 그는 마침내 은행장 자리에까지 올랐다.

강 행장은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드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더욱 건실하고 더욱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수협은행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제 공적자금이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고 온전히 우리 힘만으로 새로운 수협은행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협은행은 지난 2001년 받은 공적자금 1조1581억원을 지난달 말 7574억원의 국채로 예금보험공사에 지급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6년 앞당겨 공적자금을 털어냈다.

강 행장은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는 논어의 한구절을 인용해 임직원 소통과 건전한 노사관계 정립을 다짐하기도 했다.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들으면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뜻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강 행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 마련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금융 디지털 전환 가속화 ▲미래 지향적 조직체계 구축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강화 등 5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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