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가 뻔히 보이네...英 언론의 '민감한' 질문에 분노

한유철 기자 2022. 11. 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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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레자 자한바크슈가 잉글랜드 언론의 질문에 분노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언론의 질문은 축구와는 전혀 관계 없는 것이었다.

그는 "이런 질문을 한 것 보니 잉글랜드 언론인 것 같다. 솔직히, 잉글랜드가 우리와 한 조가 아니었어도 그런 질문을 내게 했을까?"라며 "우리는 이미 몇 주 전부터 잉글랜드 언론으로부터 이러한 질문을 많이 받아 왔다. 이는 월드컵이 가까워질수록 언론의 헤드 라인을 장식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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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알리레자 자한바크슈가 잉글랜드 언론의 질문에 분노했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약 3일 남아 있다. 2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선 32개국은 약 한 달간의 긴 여정에 돌입한다.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아시아 팀은 5개가 참가했다. 한국, 일본, 이란, 사우디 아라비아가 '언더독'으로서 경쟁력을 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란은 잉글랜드, 웨일스, 미국과 한 조가 됐다. 16강 진출 가능성은 낮지만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이란의 첫 상대는 잉글랜드다. 21일 오후 10시 B조 조별리그의 포문을 연다. 이를 앞두고 이란의 '캡틴' 자한바크슈는 잉글랜드 언론과 기자회견을 했다. 월드컵 기자회견이기 때문에 전술이나 선수들의 분위기 등 축구에 관련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잉글랜드 언론의 질문은 축구와는 전혀 관계 없는 것이었다. 이들은 최근 이란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에 관해 질문을 했다. 의도는 명확했다. 정치적인 요소가 다분한 '민감한' 질문을 함으로써 이란 선수들의 멘털을 흔들기 위함이었다.


이에 자한바크슈는 분노했다. 그는 "이런 질문을 한 것 보니 잉글랜드 언론인 것 같다. 솔직히, 잉글랜드가 우리와 한 조가 아니었어도 그런 질문을 내게 했을까?"라며 "우리는 이미 몇 주 전부터 잉글랜드 언론으로부터 이러한 질문을 많이 받아 왔다. 이는 월드컵이 가까워질수록 언론의 헤드 라인을 장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을 흔들지 말라는 뜻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큰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란 팀과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은 이 대회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자한바크슈 역시 어느 정도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내가 이란 대표팀 소속만 아니었다면, 그 문제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답을 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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