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 일본 방문 취소...기시다 총리와 회담도 무산

김덕식 2022. 11. 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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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일본 방문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회담도 없던 일로 됐다.

빈살만 왕세자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후 계획한 방일 일정을 취소했다고 블룸버그가 일본무역진흥기구(제트로) 관계자를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방일 중단의 이유에 대해 사우디와 일본 측 모두 공식 발표가 없는 상태다.

빈살만 왕세자는 당초 20일 기시다 총리와 첫 대면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21일에는 일본-사우디 비즈니스포럼이 예정돼 있었다. 빈살만의 방일 일정이 취소되면서 두 일정 모두 중지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츠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빈살만 왕세자의 방일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며 “일본과 의 관계는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츠노 장관은 이어 “가까운 장래에 일본과 사우디 간에 고위급 방문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TBS는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주말에 방일해 기시다 총리와 에너지 안정 공급 등과 관련한 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었다”며 “사우디는 일본의 최대 원유 조달처이며, 양국 회담에선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빈살만 왕세자는 17일 한국을 방문해 우리 기업 및 정부와 약 40조원 규모의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태국 총리 영접 받는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운데)가 1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공군기지 공항에 도착해 쁘라윳 짠오찬 태국 총리(왼쪽)의 영접을 받고 있다. 이날 한국을 떠난 빈 살만 왕세자는 방콕에서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가한다.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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