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아들, 꿈 이루는데 도움 되고파” 이정후가 대견한 어머니…ML행 조력자

2022. 11. 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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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소공동 김진성 기자]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KBO리그 최고타자이자 MVP 이정후는 또 어머니를 얘기했다. 공식석상에서 ‘바람의 부자’ 얘기는 단골 소재다. 아들은 자신이 MVP가 되기까지 아버지만큼 어머니의 헌신이 컸는데,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한다.

이정후는 17일 KBO리그 시상식에서 버건디 정장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키움 고유의 컬러에 맞춰 ‘키움맨’임을 입증했다. 이 역시 어머니의 센스가 한 몫 했다. 이정후는 “어제 엄마와 같이 맞췄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17일 시상식 직후 “아버지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뒷바라지를 의미) 항상 어머니가 고생이 많으시다. MVP를 타면서 어머니에게 효도한 것 같아 기쁘다.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했다. 또한, “이제 아버지는 어머니와 잘 살면 좋겠다. 어머니는 내가 지킬 것이다”라고 했다.


그런 아들의 모습을 시상식 내내 지켜본 어머니 정연희씨는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정연희씨는 “정후는 고마운 아들이다. 의젓하다. 이제 기댈 수 있는 아들이 됐다. 집안 문제들도 아들과 의논을 많이 한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빠르면 2023시즌 직후 메이저리그로 건너간다. 지난 2월 고흥 스프링캠프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정후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인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있다. 정연희씨는 “아들이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했다.

정연희씨는 이종범 LG 코치의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레건스 시절을 떠올렸다. “당시 해외진출에 대한 얘기가 없다가 준비 없이 갔다. 갑자기 가면서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라고 했다. 어머니는 자신과 남편이 했던 고생을, 아들이 물려받길 원하지 않는다. 정연희씨는 “정후의 해외진출이 1년 남았는데, 준비를 잘 시켜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으로 겸손한 모습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아들은 그동안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고생을 많이 했고 힘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정연희씨는 “남편이 그동안 제일 힘들었다”라고 했다. 그저 “음식밖에 해준 게 없다”라고 했다.

정연희씨는 아들이 그저 대견하다. “아들은 내가 해주는 돼지 등갈비찜을 제일 좋아한다: MVP 상금전액을 청년들을 위한 기부단체에 기부한다고 하던데, 그런 걸 보면 아들이 진짜 많이 컸다. 최고의 아들”이라고 했다.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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