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는 팔 생각 있다...맨유, 호날두 내보낼 '적기'

한유철 기자 2022. 11. 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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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결별해야 한다.

맨유의 '리빙 레전드'로 평가받는 호날두는 최근 폭탄 발언을 했다.

맨유 팬들은 공개적으로 팀을 비판하며 존중을 보이지 않은 호날두에게 등을 돌렸다.

현지 매체 역시 맨유와 호날두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지경까지 갔으며 이별 가능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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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결별해야 한다. 1월이 적기다.


맨유의 '리빙 레전드'로 평가받는 호날두는 최근 폭탄 발언을 했다. 영국의 TV 진행자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맨유를 '비판'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랄프 랑닉과 에릭 텐 하흐, 개리 네빌과 웨인 루니 등 자신과 연관됐던 모든 대상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랑닉에 대해선 "들어본 적 없는 감독"이라며 무시했고 텐 하흐에겐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과거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지만 최근 자신을 비판한 루니와 네빌은 "그들은 더 이상 내 친구가 아니다"라며 손절했다. 또한 맨유 구단 전체에 대해선 "발전이 없는 팀"이라며 맹비난했다.


여파는 컸다. 맨유 팬들은 공개적으로 팀을 비판하며 존중을 보이지 않은 호날두에게 등을 돌렸다. 이들은 당장 호날두를 방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 역시 맨유와 호날두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지경까지 갔으며 이별 가능성도 언급했다. 맨유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호날두의 징계와 미래에 대해 고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정도 수준이면, '결별'은 기정사실화된 듯하다. 문제는 그 시기가 언제냐는 것이다. 현재 호날두와 맨유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까지 돼있다. 맨유는 내년 여름까지 기다려서 자연스럽게 계약을 종료하느냐, 1월에 조기 종료하느냐 두 가지의 선택지를 갖고 있다. 월드컵 이후 빡빡한 일정을 고려하면, 호날두를 갖고 있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심지어 국내 컵 대회까지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수 한 명 한 명의 존재감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 외적으로 팀 전체 분위기를 해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겨울에 조기 종료를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 때 호날두의 '대체자'를 구하느냐에 따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텐 하흐 감독은 겨울 추가 보강에 대한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


연관되는 선수도 있다. 지난여름부터 꾸준히 관찰해 온 PSV 아인트호벤의 윙어 코디 각포가 그 주인공이다. 수준급 공격수인 각포는 지난 시즌 잠재력을 터뜨렸으며 이번 시즌에도 꾸준히 이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컵 대회 포함 24경기에 나서 13골 17어시스트라는 괴물 같은 기록을 남기고 있다. 실제로 맨유는 지난여름 이적을 추진했지만, 안토니를 영입함에 따라 관심을 철회했었다.


그러나 호날두의 미래가 불투명한 지금, 다시 한번 이적설이 떠올랐다. 상황은 긍정적이다. PSV가 각포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90min'에 따르면, PSV는 내년 여름 각포의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적절한 금액을 제의받는다면 겨울에 내보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이적료 역시 중요한 문제다. PSV는 각포의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636억 원) 이상을 원하고 있다. 맨유 입장에선 투자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이다.


기존 선수는 나가고 싶어 하고, 잠재적인 대체자를 보유한 팀은 팔 생각이 있다. 맨유 입장에선 충분한 기회를 잡은 셈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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