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LPGA 파운더스상 수상, “동료들이 주는 상이라 더 특별”

김경호 기자 2022. 11. 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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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1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종료후 열린 시상식에서 LPGA 파운더스 어워드를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게티이미지



전인지(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 상을 받았다.

전인지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이어진 공식 시상식에서 LPGA의 정신과 이상,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선수에게 수여하는 ‘LPGA 파운더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 상의 주인공은 매년 동료선수들의 투표로 정해지는데, 전인지가 2015년 US여자오픈 당시 우승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카스터CC의 회원, 선수, 코치, 직원 등과 함께 ‘전인지 LCC 교육재단’을 운영하며 매년 기부와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노력을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인지의 꾸준한 선행은 ‘빛의 전파’라는 글로 LPGA 투어에 널리 전해졌다. 전인지는 지속적으로 선행을 실천하고 본보기가 되는 한편 올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6월) 우승과 AIG 위민스 오픈(8월) 준우승 등으로 성적면에서도 부활하면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수상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로부터 트로피를 전달받은 전인지는 수상소감에서 “LPGA 투어에서 상을 받는 것은 언제나 특별하지만, 이 상은 내가 항상 존중하는 동료들로부터 선정돼 받는 것이라 훨씬 더 특별하게 여겨진다”며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도 더 많은 사람들과 계속해서 좋은 에너지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1994년부터 시행된 이 상을 한국선수가 받은 것은 2014년 최운정, 2018년 유소연 이후 전인지가 3번째다. 역대 수상자로는 맥 멜런(미국),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줄리 잉스터(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 카리 웹(호주) 등이 있으며 잉스터가 유일하게 두 차례(2004, 2015)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이민지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으로부터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직접 수상했고,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한 선수들도 ‘롤렉스 퍼스트 타임 위너 어워드’를 받았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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