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韓 대표팀, 2002년 이후 13경기 3승뿐…손흥민 부상으로 타격"

이유진 기자 2022. 11. 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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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포르투갈 vs '수아레스' 우루과이 vs '남미 복병' 가나
브라질·아르헨티나·프랑스, 우승 가능성↑…美 16강 진출 기대
17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손흥민이 쓴 안면 보호 마스크에 새겨진 7번 등번호 숫자가 오전 훈련(왼쪽 사진)에서 보였다가 오후 훈련에서 지워져 있다. FIFA 규정에 따르면 선수가 착용한 마스크는 검은색이거나 유니폼 색상과 같아야 한다. 또한 등번호, 문구 등도 해당 장비에 새겨질 수 없다. 2022.11.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전 세계인의 축제 2022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카타르 월드컵의 개막을 앞두고, 주요 외신들도 각 국가별 주요 전력을 비교 분석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조부터 H조까지 속한 국가들의 주요 전력을 분석했다. 이중 한국 전력 분석을 중심으로 오는 21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 전망을 살펴봤다.

먼저 WSJ는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10회 연속 출전하는 최초의 아시아 국가라는 점에 주목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개최국 한국은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을 누르고 '4강 신화'를 기록, 그 이후로는 큰 성과가 있지는 않았다고 봤다.

특히 한국은 2002년 이후 치러진 월드컵 본선 13경기 중 단 3승만을 거두는 데 그쳤다고 WSJ는 분석했다.

WSJ는 한국 대표팀의 핵심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 선수가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으며 출전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만큼, 큰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현재 피파랭킹 28위로 가나와 우루과이,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속한다.

14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오에이라스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국가대표팀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해 있으며 오는 25일 가나와 첫 경기를 갖는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 호날두의 포르투갈 vs 수아레스의 우루과이 vs '남미 복병' 가나

포르투갈은 한국과 같은 H조에서 피파랭킹 순위가 9위로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디오고 달롯(맨테스터 유나이티드), 후벵 디아스(맨체스터시티), 안토니우 실바(벤피카),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 등 실력 있는 선수들로 구성돼있다.

2008년부터 시작해 세계 최고 축구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를 5번 수상한 호날두는 올해 37살로 사실상 월드컵 출전은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고 WSJ는 전했다.

한국과는 내달 3일 마지막 조별리그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의 첫 조별리그 상대 우루과이는 피파랭킹 14위로 포르투갈보단 낮지만 월드컵 2회 우승,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15회 우승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전문가들 중 포르투갈보다 우루과이의 전력이 더 강하다고 보는 이들도 많다.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라는 베테랑 선수들뿐 아니라,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여러 젊은 선수들이 포진해있어 우루과이의 전력도 상당하다는 전망이다.

피파랭킹 61위의 가나는 H조에서 피파랭킹 순위는 가장 낮지만 '아프리카의 복병'으로 꼽힌다. 지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8강에 올랐던 가나는 우루과이와 승부차기 끝에 아프리카 국가 최초 4강 진출에 실패했던 바 있다.

최근 가나는 유럽 강호 스위스와의 최종 평가전에서도 2-0 승리를 거두면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PSG의 네이마르가 21일 (현지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리그 1 LOSC 릴과 경기서 팀의 다섯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WSJ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쳤다. 이번 대회 제외 21 차례의 월드컵 동안 △브라질 5회 △독일·이탈리아 4회 △아르헨티이나·프랑스·우루과이 2회, △잉글랜드·스페인 각각 1번씩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은 슈퍼스타이자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망), 프랑스는 대표 선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망)을 내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아울러 피파랭킹 16위의 미국은 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탈락하는 굴욕을 당한 미국은 본 그렉 버홀터 감독 아래 유망주를 대거 기용해 조직력을 갖췄다.

핵심 선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첼시)를 시작으로 웨스턴 맥케니(유벤투스), 조반니 레이나(도르트문트), 브랜든 애런손, 타일러 아담스(이상 리즈), 세르지뇨 데스트(AC밀란), 맷 터너(아스널), 안토니 로빈슨(풀럼) 등이 다양한 선수를 기용한 미국은 잉글랜드, 이란, 웨일스와 B조에 속한다.

WSJ는 미국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당초 손흥민의 안면 부상으로 전력에 큰 타격이 예상됐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커진 만큼 국내 팬들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표팀엔 손흥민뿐 아니라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정상급 수비수로 떠오르고 있는 김민재(나폴리)와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등 유럽 주요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대거 포진해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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