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형' 그림자만 밟고 다녀" 상무 최원준, 친구 주효상에게 건넨 꿀팁은

고유라 기자 2022. 11. 18. 1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상무 복무 중인 외야수 최원준이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최원준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응원하고 기다려주시는 KIA 타이거즈 팬분들께 감사하다.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 매년 시상식에 좋은 선수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마지막으로 같이 고생하고 노력하는 선수들을 위해 퓨처스리그 상을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최원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소공동, 고유라 기자] 상무 복무 중인 외야수 최원준이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최원준은 17일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2022 KBO 시상식에서 퓨처스 남부리그 타율상을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상무에 입대한 최원준은 올해 92경기에 나와 325타수 124안타(6홈런) 73타점 90득점 8도루 타율 0.382 장타율 0.511 출루율 0.509를 기록했다.

2016년 2차 1라운드로 KIA에 입단한 최원준은 지난해까지 KIA의 주전 외야수였다. 2020년 처음 세자릿수 경기(123경기)에 출장했고 지난해는 143경기에 나와 처음 규정타석(668타석)을 채우며 174안타(4홈런) 82득점 44타점 타율 0.295를 기록했다. 최원준의 입대는 KIA 외야의 손실이기도 했다.

시상식에서 만난 최원준은 밝은 얼굴이었다. 최원준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응원하고 기다려주시는 KIA 타이거즈 팬분들께 감사하다.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 매년 시상식에 좋은 선수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마지막으로 같이 고생하고 노력하는 선수들을 위해 퓨처스리그 상을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원준은 시상식 후 "퓨처스리그를 경험해보니 출중한 선수들이 많고 다들 고생도 많이 한다. 그런데 (타자) 상이 3개 뿐이라 동기부여가 더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내가 선수들을 대표하는 건 아니지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최원준은 "올해는 성적보다 공 고르고 출루하는 것을 더 신경썼다. 볼넷 100개가 목표였는데 아쉽게 모자랐다(95볼넷). 장타율은 타율이 올라가면서 따라간 것 같다. 장타력을 높이겠다고 팬들과 약속하고 입대했는데 생각하는 방향과 좀 달랐다. 그런데 신경쓰지 않으니까 한 달에 홈런 5개가 나오더라"며 시즌을 돌아봤다.

내년 6월이면 최원준은 전역 후 KIA에 복귀하게 된다. 최원준은 "6월 12일 합류"라고 정확한 날짜를 밝히며 "김종국 감독님이 나를 잘 아신다. 주루코치님으로 나를 키워주셨다.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 준비하겠다. 감독님이 추구하는 야구가 내가 성장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복귀를 위한 각오를 전했다.

최원준이 상무에 있는 사이 4월에는 SSG 랜더스에서 임석진이, 이달에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주효상이 이적해 와 '1997년생 서울고 3총사'가 모두 모이게 됐다. 최원준은 "효상이가 '최형우 선배는 어떠냐'고 가장 먼저 물어봐서 10개 구단 선배 중에 가장 좋다고 했다. 그리고 (김)선빈이 형도 좋은 선배니까 그 형 그림자만 밟고 다니라고 해줬다(웃음). 그 친구들보다 내가 KIA에 오래 있었으니 돌아가면 적응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원준이 따라다녀보고 싶은 선수도 있다. 바로 올 시즌을 앞두고 FA를 통해 KIA로 이적해 온 외야수 나성범이다. 최원준은 "사실 나는 군대 오기 전까지 그렇게 열심히 한 선수가 아니었던 것 같다. 성범이 형이 성실한 걸 보면서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나도 군대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 다른 팀의 멋있던 선수와 바로 옆에서 같이 야구하는 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