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가 최하위로…조직력 무너진 가스공사, 부진은 언제까지?

문대현 기자 2022. 11. 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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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전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홈 경기에서 66-90으로 크게 졌다.

패턴 플레이도 사라진 탓에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경기당 77.4득점으로 득점 8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최근 2연승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꾼 상황이라 한국가스공사로서는 쉽지만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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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벨란겔 등 수준급 선수 보유하고도 꼴찌
외곽슛 난조에 리바운드에서도 약점 노출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이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2.10.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홈 경기에서 66-90으로 크게 졌다.

4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2승8패로 리그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렀다. 예상 밖의 순위다.

당초 한국가스공사는 우승 후보로 꼽혔다. 비시즌 동안 현금 트레이드로 국가대표 주장 이대성을 영입했고 세네갈 대표팀 주장 출신 유슈 은도예를 품었다.

아울러 아시아쿼터로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 샘조세프 벨란겔의 영입까지 성공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불안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팀의 주장이자 핵심 선수인 차바위가 종아리 부상으로 개막 후 6경기를 뛰지 못했고, 차바위의 복귀 후에는 주전 가드 이원대가 갈비뼈 부상으로 빠졌다.

이달 초에는 이대헌이 발목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기존 선수들이 부상 악령에 시달린 탓에 한국가스공사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 위주로 스타팅 멤버를 꾸릴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조직력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대성이 경기당 17.4득점을 기록하며 평균 득점 4위에 오르는 등 고군분투 중이지만 공격 패턴이 단조롭다 보니 상대를 적절히 뚫지 못하고 있다.

패턴 플레이도 사라진 탓에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경기당 77.4득점으로 득점 8위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가 평균 5.1개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조직력이 좋지 않다 보니 수비 밸런스도 무너진 모양새다. 경기당 리바운드도 10개 구단 중 9위(36.5개)로 골 밑에서 약점이 노출되고 있다.

이대성이 명성에 걸맞게 꾸준히 활약을 해주고 있고 머피 할로웨이의 경기력도 올라오고 있지만 순위 반등을 위해선 이들을 받쳐 줄 조력자가 나타나야 한다.

골 밑에서의 능력보다 많은 활동량이 장점인 은도예를 활용할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신장 2m의 장신 포워드 정효근의 분발도 필요하다.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 한국가스공사가 최소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얻기 위해선 하루 빨리 연패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

2라운드 내내 지금의 순위를 유지하면 3라운드 이후부터는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19일 잠실에서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와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또 하나의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SK는 현재 7위로 떨어져 있다.

그러나 최근 2연승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꾼 상황이라 한국가스공사로서는 쉽지만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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