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사우디, 한국 기업 소개해달라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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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국 기업을 앞으로 계속 소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訪韓) 성과를 이렇게 설명했다.
원 장관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너무 풍성한 결과를 갖고 간다. 앞으로 사우디와 한국 간의 진정한 우정을 쌓아 나가자"는 빈 살만 왕세자 발언을 전했다.
원 장관은 우리 산업부를 통해 사우디 투자부에 네옴에 참여할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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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옴에 한국 중소기업 많이 갔으면"
사우디, 원 장관 재초청
원 장관은 “왕세자가 나보고 (사우디에) 또 오라고 했다”며 “‘무슨 선물을 주실 겁니까’ 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달 초 국내 22개 기업으로 이뤄진 수주 지원단을 이끌고 사우디를 방문했다. 당시 사우디 고위급 인사와 잇달아 회동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간 산업통상자원부가 사우디와 경제 외교를 주도했지만 이번엔 원 장관이 영예수행장관으로 꼽힌 배경이다.
원 장관은 “이제 네옴 쪽에서도 한국에 와야 한다”며 “네옴에서 하는 프로젝트에 한국 설계회사나 기기나 중소기업을 많이 집어넣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네옴은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5000억달러(한국 돈 약 670조원) 규모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여러 한국 기업이 공사 수주를 노리고 있다. 원 장관은 우리 산업부를 통해 사우디 투자부에 네옴에 참여할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을 소개했다.
국토부는 이달 말 서울에서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공동 개최하는 ‘한-사우디 주택협력 공동세미나’를 수주전을 지원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원 장관은 “세미나에 (한국) 기업도 초청하고 사우디에서도 주택부만 올 게 아니라 발주처에서도 와 달라고 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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