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시프트업 "오일머니 지원 받는다"

김형태 대표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 본격 진출 모색”

- 시프트업 MOU 체결 현장 [출처: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페이스북]

미소녀 건 슈팅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의 글로벌 흥행으로 전 세계 게임업계의 주목받고 있는 시프트업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손잡고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시프트업은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살레 알리 캅티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차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는 게임 산업 개발과 육성을 위해 시프트업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협력하며 시프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협업과 투자를 논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10일 시프트업 본사를 방문한 사우디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이 사업 현황, 기술력, 향후 신작 등 시프트업의 가능성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니케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로 연속타를 노린다. 프로젝트 이브로 잘 알려진 스텔라 블레이드는 차세대 액션 시스템을 탑재한 국내 최초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계약 게임이다.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를 계기로 국내 최초 소니의 세컨드 파티 파트너로 지정됐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시프트업이 살레 알리 캅티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차관과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 이를 계기로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 본격적인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전했다.

여러 호재로 착실하게 준비 중인 기업공개(IPO)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프트업은 최근 내부적으로 기업공개 방침을 확정했다. 곧 주관사 선정 등 공식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최근 회사의 긍정적 성과를 기반으로 진지한 태도로 상장을 적극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moon@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