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참석 기시다 “미사일 발사 용납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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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발사체를 쏘자 일본 열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차 태국에 머물고 있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ICBM이 홋카이도(北海道) 오시마오오시마(渡島大島) 서쪽 210㎞ 근방에 낙하한 것으로 확인된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도발 행위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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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中日정상회담 다음날 도발
日, 긴급상황팀 소집 대책논의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발사체를 쏘자 일본 열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차 태국에 머물고 있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ICBM이 홋카이도(北海道) 오시마오오시마(渡島大島) 서쪽 210㎞ 근방에 낙하한 것으로 확인된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도발 행위를 규탄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긴급상황팀을 소집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방위상도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현재 (북한 미사일 종류를) 분석 중”이라면서 “북한에 의한 핵·미사일 기술의 현저한 향상은 일본 및 지역 안보에서 간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 등에 따르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번이 올해 들어 35번째다. 일본 정부는 이날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긴급상황팀을 소집하고 정보 수집과 피해 확인 등에 나섰다. 미사와 주일미군 기지는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비상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하기도 했다. 일본은 기시다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 바로 다음 날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시 주석과 만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심각한 우려의 뜻을 밝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에서 중국이 역할을 다해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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