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늘은 ICBM 발사… '맹렬한 대응' 위협 후 연이틀 도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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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이 담화 발표 후 2시간도 지나지 않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고, 하루 뒤인 이날 재차 미사일 도발을 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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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시간 비행 추정… 軍 "감시·경계 강화" 추가 도발에 촉각
(서울=뉴스1) 허고운 이창규 기자 = 북한이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전날 한미일 3국의 대북 확장억제 공조 강화 방침에 반발해 '맹렬한 대응'이라 표현을 쓰면서 위협한 이후 이틀 연속 무력도발을 벌인 것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0시15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이 ICBM급인 것으로 보고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세부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와 관련 일본 당국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이 홋카이(北海)도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 서쪽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 정도로 추정된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올해 8번째(개발시험 및 실패 포함)며 이달 들어선 3일에 이어 두 번째다.
북한은 이달 3일엔 신형 ICBM '화성-17형'을 쐈으나, 탄두부와 로켓 엔진 추진체 간의 '단 분리'가 2단계까지 이뤄진 뒤 비정상 비행하면서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북한은 해당 미사일 발사 뒤 "적의 작전 지휘체계를 마비시키는 특수기능 전투부(탄두)의 동작 믿음성 검증을 위한 중요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해 공중 핵폭발을 이용한 '전자기파(EMP) 공격' 시험을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북한이 이날 보름 만에 또다시 ICBM을 쏜 건 앞선 '실패'를 만회하는 동시에 한반도 일대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지난 13일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확장억제'를 강화한다는 미국의 공약을 확인하고,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북한은 17일 최선희 외무상 명의로 한미일 정상들의 이 같은 공동성명 내용을 비난하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으며, 특히 "미국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할수록 그에 정비례해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 담화 발표 후 2시간도 지나지 않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고, 하루 뒤인 이날 재차 미사일 도발을 벌인 것이다.
북한은 올 들어 이날까지 30여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쏘는 등 전례 없이 높은 빈도로 무력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군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한미 국방부는 이날 서울에서 '미사일 대응정책 협의체'(CMWG) 첫 회의를 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대응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감시·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에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북한의 연이은 도발 배경에 대해 "핵보유국 지위를 얻기 위해 (비핵화를 주장하는) 한국과 미국을 단념시키려 한다"며 "북한은 궁극적으로 한국이 맞대응하지 않고 포기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신 차관은 "최 외무상 담화의 특징·의도를 분석 중"이라며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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