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관’ 월드컵에… 치킨집 대목

김호준 기자 2022. 11. 18. 1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치킨업계가 오는 21일 막을 올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거리고 있다.

일선 가맹점들은 월드컵 기간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재료를 평소보다 2∼3배 이상 발주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달 주문 2배 이상 폭증 예상

업계, 사은행사 등 마케팅 박차

치킨업계가 오는 21일 막을 올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거리고 있다. 일선 가맹점들은 월드컵 기간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재료를 평소보다 2∼3배 이상 발주하고 있다. 올해는 이태원 참사 여파로 대규모 야외 응원이 취소되면서 가정 배달 수요가 늘어 배달 앱도 수혜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월드컵 기간 자사 앱에서 치킨을 주문하면 각종 사이드 메뉴와 축구공 모양의 친환경 비누를 증정할 계획이다. bhc는 주문 시 축구 응원 도구를 지급할 방침이다. BBQ는 가맹점주와 구성한 ‘동행위원회’와 할인, 판촉 행사 등 마케팅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치킨 업체 관계자는 “월드컵 기간에는 모든 매장이 사실상 ‘풀 케파’(완전 가동)로 운영된다”며 “이태원 참사 추모 분위기를 고려하더라도 매출은 평소 대비 최소 40% 이상 늘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6월 열린 러시아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본선 경기가 열린 당일 BBQ의 매출은 전주 같은 날 대비 110% 증가했다. bhc와 교촌치킨도 각각 80%, 60% 증가했다.

가맹점들도 4년 만에 한 번 찾아오는 ‘치킨 대목’을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에서 BBQ 가맹점을 운영하는 이현주 씨는 “지난 러시아월드컵 때는 평소보다 4∼5배 많은 재료를 확보하고 손님을 맞았지만 그야말로 눈코 뜰 새가 없이 바쁘게 움직였다”면서 “이번 월드컵 기간에도 주문이 평소보다 최소 두 배 이상은 몰릴 것으로 보고 재료를 발주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성장이 주춤한 배달 업계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거리 응원전이 취소되면서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