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 메쉬코리아 결국 매각 기로…유진, 인수 추진

엄하은 기자 2022. 11. 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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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너지는 실적을 붙잡지 못하고 회사를 매각하는 곳도 있습니다.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인데요.

인수를 추진하는 곳은 유진그룹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엄하은 기자, 일단 매각 둘러싼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부릉을 운영 중인 메쉬코리아 인수를 검토 중인 곳은 유진그룹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의 컨소시엄입니다. 

부릉은 프랜차이즈 등의 배달을 실시간 대행해주는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요.

매년 영업적자 규모가 커지면서 올해만 4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진그룹 내 인수 주체는 물류 기업 유진로지스틱스의 자회사인 유진소닉인데요.

유진소닉은 전국에 걸쳐 라스트마일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주요 유통사를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스톤브릿지는 이 회사가 발행하는 1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투자 계약을 지난 9월 체결한 바 있습니다. 

[앵커] 

아직 거래가 성사된 것은 아닌 만큼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몸값이 아닐까 싶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메쉬코리아는 지난해 기준 약 5천억 원의 투자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았는데요.

현재는 그보다 많이 가치가 떨어져서 1000~2000억 원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업계가 침체기를 걷고 있는 가운데 투자 시장도 얼어붙었다"라면서 "업계 선두주자가 아닌 부릉을 인수할 업체를 찾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지난 14일 주주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법정관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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