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사이비 교주, 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865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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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신도를 성폭행하고 마취 없는 성형수술을 강요하는 등 악행을 일삼은 튀르키예(터키) 사이비 종교 교주에게 무려 8658년의 징역형이 내려졌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이스탄불 법원은 17일 성폭력과 미성년자 학대, 인권침해, 범죄단체조직 등 15개 혐의로 기소된 아드난 옥타르(66)에게 징역 8658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옥타르의 악행은 "교주가 성폭행하고 피임을 강제했다"는 신도들의 신고로 세상에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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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무슬림 전파자’ 자처한 옥타르
성형수술 강요 등 15개 혐의 유죄 인정
여성 신도를 성폭행하고 마취 없는 성형수술을 강요하는 등 악행을 일삼은 튀르키예(터키) 사이비 종교 교주에게 무려 8658년의 징역형이 내려졌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이스탄불 법원은 17일 성폭력과 미성년자 학대, 인권침해, 범죄단체조직 등 15개 혐의로 기소된 아드난 옥타르(66)에게 징역 8658년을 선고했다. 그는 2018년 신도 200여 명과 함께 체포돼 지난해 1075년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올해 3월 튀르키예 항소 법원이 해당 판결을 ‘불완전한 기소’라는 이유로 이스탄불 법원으로 돌려보냈고 재심이 이뤄졌다. 재심에서 형량이 8배 이상 늘어난 셈.
옥타르는 그간 튀르키예 정부의 골칫거리였다. 1980년대 대학을 중퇴한 뒤 신정(神政) 혁명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전력이 있고, ‘하룬 야햐’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며 반진화론을 주장하는 책을 쓰기도 했다. 그의 악명은 2000년대 들어 더욱 높아졌다. ‘진정한 이슬람교도의 전파자’를 자칭한 옥타르는 ‘A9’이라는 TV 채널을 설립한 뒤 ‘새끼 고양이’라고 부르는 수명의 여성에 둘러싸여 종교와 정치관을 설파했다. 각종 기행으로 외설 논란에 휩싸였지만, 적극적인 방송 활동으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옥타르의 악행은 “교주가 성폭행하고 피임을 강제했다”는 신도들의 신고로 세상에 드러났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종교적 가르침을 내세워 신도들을 세뇌했고, 성폭행 장면을 녹화한 것처럼 속여 피해자들을 협박했다”고 전했다. 피임약을 강제로 먹이고 마취 없이 성형수술을 했다는 사실도 조사 결과 드러났다. BBC는 “그러나 옥타르는 사실이 아닌 괴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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