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경영대 288점·의예과 294점…작년比 2∼3점↑

박정경 기자 2022. 11. 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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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대 경영대와 의예과 합격이 가능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는 각각 288점과 294점으로 전년 대비 각 2점과 3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수능 국어가 '역대급'으로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보다 쉬워지면서 상위권 수험생 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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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고사장 가는 길...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면접고사 등 대입 일정이 시작된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서 열린 논술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별 수능점수 합격선 예상

수능 쉬워져 상위권 점수 상승

수학 변별력 커 당락 좌우할듯

연세대 의예과 합격선은 293점

고려대·성균관대 의예과 292점

올해 서울대 경영대와 의예과 합격이 가능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는 각각 288점과 294점으로 전년 대비 각 2점과 3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수능 국어가 ‘역대급’으로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보다 쉬워지면서 상위권 수험생 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학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변별력 있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되면서 2년 차 문·이과 통합 수능도 수학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종로학원이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주요 대학 합격 예상선은 국어·수학·탐구영역 원점수(300점 만점 기준)로 서울대 경영학부는 288점, 정치외교학부 286점, 국어교육과 282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86점, 285점, 281점과 비교해 1∼2점 높아졌다. 고려대 경영대와 연세대 경영학과 합격선도 모두 지난해보다 1점 오른 281점으로 예상됐다.

서울대 의예과의 합격 예상 점수는 지난해 예측치보다 3점 오른 294점으로 제시됐다. 연세대 의예과 293점, 고려대 의과대·성균관대 의예과 292점, 경희대·한양대 의예과 289점, 이화여대 의예과 287점 등으로 올해 주요 의과대학 합격선은 287∼294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주요대학의 정시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인문계열은 7∼9점 상승, 자연계열은 5∼8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시 예상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은 올해 수능이 전년보다는 평이하게 출제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수능 국어는 변별력은 확보된 수준의 문제였지만, 표준점수가 역대 두 번째로 높았을 만큼 고난도였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쉬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입 전문 업체가 예상한 국어 영역의 원점수 기준 1등급컷이 상승했다. EBS, 진학사,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종로학원 등 입시업체가 제공하는 실시간 등급컷 예측 서비스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국어 1등급컷은 ‘화법과 작문’ 93∼94점, ‘언어와 매체’ 89∼91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1등급컷이 ‘화법과 작문’은 86점, ‘언어와 매체’는 84점이었다.

국어는 쉬웠지만, 수학은 대체로 지난해 수능만큼이나 만만치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초고난도 문제가 줄어 최상위권 변별력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입시에 미치는 수학의 비중은 여전히 크다는 게 교사들과 입시업계의 공통된 이야기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는 쉽고, 수학의 변별력이 유지됐기 때문에 수학 과목 변별력이 가장 크게 됐고, 선택과목 간 불균형보다 국어와 수학의 과목 간 유불리가 이번 수능에선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입시업체는 수학 1등급컷을 ‘미적분’ 85점(종로학원 87점), ‘기하’ 86∼88점, ‘확률과 통계’는 89∼91점 범위로 추정했다. 지난해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 선택 수험생들은 90점, ‘미적분’과 ‘기하’의 경우 88점을 받아야 1등급을 얻을 수 있었다.

수학의 변별력이 커지면서 상위권 대학 진학을 노리는 이과생들의 문과 교차지원은 전년 대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임 대표는 “문과 수험생들은 이과 수험생들이 문과에 교차 지원하는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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