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기업으로 거듭나려는 네이버…뉴욕타임즈 이례적 조명

고재원 기자 2022. 11. 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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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한 신입 직원이 회사를 누빈다.

네이버는 본격적인 로봇 기업으로 재탄생하려 한다.

NYT는 "네이버가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왔다"며 "회사 사무실 공간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용 소프트웨어를 그 길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세계 로봇 친화형 건물"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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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공

네이버의 한 신입 직원이 회사를 누빈다. 커피와 식사를 배달하고 소포를 전달한다. 복잡한 사무실을 요리조리 다니며 일에 분주하다. 그는 열심히 구슬땀을 흘렸다. 이 직원의 정체는 로봇이다. 네이버는 본격적인 로봇 기업으로 재탄생하려 한다. 회사에 로봇을 도입해 사무실을 실험실로 쓰는 것도 그 일환이다. 

뉴욕타임즈(NYT)는 17일(현지시간) 네이버의 로봇 사업을 조망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NYT는 “네이버가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왔다”며 “회사 사무실 공간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용 소프트웨어를 그 길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지난 4월 제2사옥를 외부에 공개했다. 네이버는 “세계 로봇 친화형 건물”이라고 설명한다. 실제 건물에는 ‘루키’라는 로봇이 돌아 다닌다. 임직원들에게 배달 등 여러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과정에서 사무실 공간 내 로봇 구동에 필요한 데이터들을 습득한다. 

루키는 아직 베타 버전 수준이다. 예상보다 느리게 움직이거나 커피 배달 때 너무 먼 거리에서 멈춰서는 등의 문제가 존재한다. 데이터를 모아 점차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인간과 로봇 간 상호작용 연구도 수행했다. 예를 들어 사람이 가득찬 엘리베이터에서 로봇이 어느 위치에 있을 때 사람이 가장 안정감을 느끼는 지 연구했다. 그 결과 엘리베이터 버튼 반대편 입구 옆 코너가 가장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엘리베이터 내에서 로봇이 사람 뒤에 위치하면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낀다는 결론이다. 

네이버 로봇의 특징 중 하나는 ‘두뇌가 없다’는 점이다. 대신 중앙 집중식 클라우딩 컴퓨팅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통신한다. 로봇의 움직임은 카메라와 센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정된다. 
강상철 네이버랩스 이사는 “인간에게 주는 불편함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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