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에서 제외된 하윤기, 그 이유는?

박종호 2022. 11. 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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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도 안보이고 활약도 별로였다"수원 KT는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62-66으로 패했다.

그렇게 하윤기는 지난 KBL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KT에 입단했다.

그러자 서동철 KT 감독은 4쿼터에 하윤기가 아닌 양홍석을 4번으로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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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도 안보이고 활약도 별로였다"

수원 KT는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62-66으로 패했다.

하윤기(204cm, C)는 큰 키에도 뛰어난 운동 신경을 가졌다. 거기에 골밑에서 높이로 상대에게 큰 위협을 준다. 그렇게 하윤기는 지난 KBL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KT에 입단했다. 

 

데뷔 초에는 많은 기회를 못 받았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기회를 받았고 이는 하윤기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하윤기는 지난 시즌 평균 7.5점 4.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미드-레인지 점퍼 시도를 늘리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평균 득점도 11.2점으로 상승했다. 골밑에서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경기당 평균 6.5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는 평균 12점을 기록했다. 이에 KT도 2승 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 경기에서 하윤기의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하윤기는 16분을 뛰며 7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야투 성공률은 38%(3/8)였다. 주로 상대였던 이원석(206cm, C)을 제어하는 데도 실패했다. 이원석은 이날 13점을 올렸다. 그중 8점을 페인트 존에서 득점했다. 그리고 3개의 공격 리바운드도 올렸다. 하윤기의 활약과는 상반됐다. 

하윤기는 1쿼터 시작 2분 24초 만에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이원석 상대로 자신 있게 포스트 업 공격을 시도했다. 이후 6-5 상황에서는 양홍석의 패스를 받아 속공 득점을 만들었다. 쿼터 초반 하윤기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이후 큰 활약을 하지 못했고 쿼터 종료 3분 41초를 남기고 김동량(198cm, F)과 교체됐다.

이후 2쿼터 시작 3분 13초에 김동량과 교체하며 다시 코트 위로 갔다. 하지만 활약은 미미했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지 않았다. 자유투로 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리고 3쿼터에는 더 적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3쿼터에 3분 50초를 뛰며 2점을 올렸다.

하윤기는 1쿼터부터 3쿼터까지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러자 서동철 KT 감독은 4쿼터에 하윤기가 아닌 양홍석을 4번으로 기용했다. 그렇게 하윤기는 더 이상 코트 위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서 감독은 하윤기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서 감독은 “오늘 하윤기를 일부로 승부처에서 제외했다. 플레이가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 투지도 없었고 리바운드에서도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런 부분에서 기여하기를 원했는데 부족했다. 그래서 4쿼터에는 양홍석을 4번으로 기용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윤기한테 미들 슛을 더 많이 던지라고 주문한다. 오늘 경기에서도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본인이 주저한다. 하윤기가 다른 외국인 선수들을 받쳐주는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아직은 부족하다. 노련미가 부족해서 동선도 겹칠 때가 있다. 하지만 이것 또한 발전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하윤기가 빨리 농구에 눈을 뜨면 좋겠다”라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윤기는 KT를 넘어 한국의 골밑을 지킬 선수다. 하지만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만약 성장통을 이기고 한 단계 더 성장한다면, KT와 한국 국가대표 골밑의 든든한 기둥이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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