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서 피임약 6만9000개 발견...'성상납' 사이비 교주에 징역 8658년형 선고

이윤오 2022. 11. 18. 11: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TV 채널을 운영하며 여신도들을 성적 착취한 튀르키예(터키) 사이비 종교 지도자가 재심에서 8658년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데일리스타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 법원은 성폭행, 돈세탁 등 범죄 혐의로 기소된 사이비 종교 지도자인 아드난옥타르(66)에게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

하룬 야히야(Harun Yahya)라는 필명으로 이슬람 창조론에 대해 책을 쓴 아드난은 2021년 기소됐을 당시 1075년형을 선고받았으나 재심에서 8배 넘게 형량이 늘어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폭행·돈세탁 등 혐의에 유죄…작년 1심선 1075년형
사이비 교주 아드난 옥타르(앞줄 가운데). AP연합
 
TV 채널을 운영하며 여신도들을 성적 착취한 튀르키예(터키) 사이비 종교 지도자가 재심에서 8658년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데일리스타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 법원은 성폭행, 돈세탁 등 범죄 혐의로 기소된 사이비 종교 지도자인 아드난옥타르(66)에게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

하룬 야히야(Harun Yahya)라는 필명으로 이슬람 창조론에 대해 책을 쓴 아드난은 2021년 기소됐을 당시 1075년형을 선고받았으나 재심에서 8배 넘게 형량이 늘어났다.

아드난은 본인 소유의 텔레비전 채널 A9TV를 통해 튀르키예에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채널에 젊은 여성 신도를 등장시켰다. 이들은 선정적 복장을 해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튀르키예 당국은 2018년 아드난의 별장을 압수수색했고, 그가 각종 출판사와 언론을 통해 반혁명 운동을 벌였다며 체포했다. 당시 아드난의 TV 채널도 폐쇄됐다.

압수수색이 진행된 아드난의 주거지에서는 6만9000개의 피임약이 발견됐다.

그는 이들 약이 피부 질환과 월경 문제를 치료하는 데 사용한 것이라고 변명했다.

무죄를 주장한 아드난은 자신에게 제기된 성착취 혐의에 대해 ‘도시 전설’일 뿐이라며 판결에 불복했다.

이윤오 온라인 뉴스 기자 only65@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