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7%' 현실화?...美 경고에 높아진 '코스피 2500선'의 벽

이사민 기자 2022. 11. 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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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수준이 둔화했다는 기대감에 차올랐던 시장에 찬물을 뿌렸다.

기준금리가 최대 7%에 도달할 것이라는 연준 인사의 발언이 나온 가운데 코스피 역시 2500선 앞에서 주춤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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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물가 상승 수준이 둔화했다는 기대감에 차올랐던 시장에 찬물을 뿌렸다. 기준금리가 최대 7%에 도달할 것이라는 연준 인사의 발언이 나온 가운데 코스피 역시 2500선 앞에서 주춤한 모습이다.
높아졌던 시장 기대감...그래도 '피벗'은 결국 없다?
18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19포인트(0.66%) 오른 2459.09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약보합세로 출발해 한때 1% 넘는 상승 폭을 보이면서 2470선까지 터치했다.

다만 아직 2500선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 코스피는 지난 9월 30일 2134.77을 최저치로 찍은 뒤 최근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14일에는 2499.43까지 올랐으나 최근 등락세 그 아래를 밑돌며 2500 저항선에 부딪힌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 발표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지난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미국의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곳곳에서는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신호가 나온다.

간밤에는 '기준금리 7%'라는 발언까지 등장했다. 17일(현지시간)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정책금리를 더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선 기준금리가 최소 5%에서 최대 7% 사이까지 올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불라드 총재는 향후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면 구간이 더 낮아질 수 있다면서도 기준금리의 최소 수준은 5~5.25%라고 했다.

연준의 대표적 '매파'(통화 긴축론자) 불라드 총재뿐만 아니라 '비둘기파'(완화론자)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최종 금리 수준을 4.75∼5.25%로 제시하며 긴축 기조에 힘을 실었다. 이에 같은날 미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인 다우존스(-0.02%), S&P(-0.31%), 나스닥 (-0.35%) 등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뉴스1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불라드 총재뿐만 아니라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는 나서겠지만 금리인상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추가적인 금리인상 사이클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미국 경기가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증시 역시 최근 반등세를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 발언이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한다.

박 연구원은 "미 경기사이클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은 연준으로 하여금 정책 기조 전환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이처럼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 수준이 자칫 물가 압력을 재차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성향 완화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더욱이 주식시장 역시 과도한 피벗 기대감으로 랠리를 보였다는 점도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 강도를 높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당분간 연준과 금융시장 간 균형점을 찾는 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측면에서 12월에 발표될 미 CPI 지표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때 1440원 선을 넘어섰던 환율도 지난주 100원 넘게 떨어졌으나 최근 3일 연속 상승하며 1340원대로 올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9원 오른 1345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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