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프롭테크 접목 ‘스마트 건설 현장’ 앞장

조성신 2022. 11. 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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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호반건설 안전보건부문 대표 대전용산4블록 현장 합동안전점검 단체사진 [사진 = 호반건설]
호반건설이 최근 안전보건 조직 강화를 위해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선임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안전보건부문 대표는 전국 현장의 합동안전점검을 직접 진행하고 안전경영 방침을 공유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호반건설은 추락위험구간 안전시설물 설치와 개인보호구 착용 상태 등 평상시 안전 점검을 강화하는 동시에 낙하, 붕괴 등 위험 작업구간은 안전감시단이 상주·관리하면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비상 연락망 구축과 복구 절차, 장비 점검 등 비상대응체제를 확고히 하면서 점검과 정비를 수시로 펼치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현장에서 중점관리 작업이 예정된 경우 전날 특별 위험 작업회의를 진행한다”면서 “야간작업, 밀폐공간 작업, 낙하물방지망 설치 및 해체 등 위험도가 높은 작업에는 관리감독자 와 안전관리자 승인에 따라 사전 안전조치를 받은 후 작업이 시작되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 자산과 기술의 합성어)’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 고도화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자체 개발한 위험성평가시스템인 ‘HAPS(Hoban Accident Prevention System)’를 현장별로 적용하고 9대 고위험작업이 진행되는 현장은 ERP에 등록해 현장과 본사가 연계 모니터링하면서 집중 관리하고 있다.

각 현장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위험성 정도를 평가하고 있으며 실시간 안전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플럭시티와 개발한 ‘스마트안전관리솔루션’을 활용해 공사현장을 3D로 구현하고 공정별 사고 발생 가능성 예측·안전관리도 진행 중이다.

호반건설은 스타트업 뷰메진과 협업해 인공지능(AI) 드론 품질검사 솔루션을 개발했다. AI 드론 품질검사 솔루션은 신속성과 안전성이 강점이다. 기존의 검사는 현장 작업자에 의존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안전사고 등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이번 솔루션의 드론은 사람의 조종 없이 자율주행으로 비행해 주변 장애물 등을 피해서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다.

지난 4월 충남 당진시 현장을 시작으로 수도권 아파트 현장에서 해당 솔루션을 이용한 품질 검사를 진행했다. 호반건설은 추후 교량, 도로, 항만 등의 토목공사, 태양광 발전 모듈 등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품질검사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스타트업 3개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건설현장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에도 협업하고 있다. 건설현장 안전관리시스템은 건설현장의 노동자가 설정된 위험구역에 접근하거나 지정된 위치를 이탈하게 되면 즉시 노동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시스템으로, 현재 현장별 테스트베드(시험무대)를 구축하고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과 함께 현장 위험관리 및 안전교육을 위한 메타버스 서비스 기술도 개발하고 있으며,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매년 ‘건설안전 가이드북’을 제작, 배포하고, 모바일로 연동하고 있다. 40여개 고위험작업은 특별안전교육도 진행 중이다.

호반건설 안전보건팀 관계자는 “당사는 2년 이상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은 건설사 중 한 곳”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사고에 대한 예방과 관리에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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