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트로피는 '박병호' 붙어야 정품" 이정후의 끝없는 존경심

고유라 기자 2022. 11. 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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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야구 선배들에게 존경심을 드러냈다.

시상식 후 만난 이정후는 "수상소감을 이야기할 때 까먹은 게 있다. 정말 좋은 선배들 밑에서 야구하는 모습 보고 따라한 덕분에 지금의 내가 됐다. 슈퍼스타 선배들도 1경기 3시간을 위해 경기 8시간 전부터 나와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했다. 어렸을 때부터 좋은 루틴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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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소공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야구 선배들에게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17일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2022 KBO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이정후는 142경기에 나와 553타수 193안타(23홈런) 113타점 85득점 5도루 타율 0.349 장타율 0.575 출루율 0.421을 기록, 리그 타율·안타·타점·장타율·출루율 1위를 차지했다.

이정후는 투표인단 107표 중 104표(이대호 2표, 안우진 1표)를 받았다. 그는 아버지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1994년)에 이어 역대 최초 부자(父子) MVP를 수상했다. 류현진, 서건창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신인왕 출신 MVP가 되기도 했다.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팀 컬러인 버건디색 수트를 차려입은 이정후는 시상식장에 도착하자마자 옆에 앉은 선배를 향해 어리광을 부렸다. 바로 지난해까지 같은 팀에서 뛰었던 박병호(kt)였다. 박병호는 올해 35홈런으로 개인 6번째 홈런왕을 수상하기 위해 시상식에 참석했다.

시상식 후 만난 이정후는 "수상소감을 이야기할 때 까먹은 게 있다. 정말 좋은 선배들 밑에서 야구하는 모습 보고 따라한 덕분에 지금의 내가 됐다. 슈퍼스타 선배들도 1경기 3시간을 위해 경기 8시간 전부터 나와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했다. 어렸을 때부터 좋은 루틴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이어 "박병호 선배, 그리고 은퇴하신 이택근 선배, 오주원 선배, 유한준 선배, 그리고 김민성 선배, 서건창 선배도 생각난다. 감사하고 까먹어서 죄송하다"고 이름을 열거했다.

박병호에 대해서는 "홈런왕이 되셔서 너무 기쁘고 축하드린다. 홈런왕이 가장 잘어울린다. 홈런왕 트로피에는 박병호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야 정품 같다"며 박병호보다 더 기뻐했다.

이정후는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에 대해 "수상 전부터 대견하다, 멋있다,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형이 잘해서 후배들에게 도전 길을 열어줬다. 항상 허슬플레이하는 모습이 존경스럽고 감사한 존재다. 어린 나이부터 주전이 돼 겪어야 했던 고충을 잘 이애해주고 조언도 잘 해주는 선배"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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