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3년만에 정상회담…"日 무책임한 도발안돼" VS "현안 여전"

김정률 기자 2022. 11. 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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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정상이 3년만에 손을 맞잡았다.

이번 정상회담은 대만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 미·일 협력 등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열려 주목받았다.

요미우리신문은 "중·일 간 공식 정상회담이 약 3년 만에 실현돼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필요성에는 (의견) 일치했다"며 "하지만 센카쿠와 대만 문제 등에서는 접점은 찾을 수 없어 관계 개선을 위해 갈 길이 험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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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 "日, 亞太 지역에 다른 세력 끌고 들어오면 발전에 타격"
日언론 "대만, 센카쿠 문제 접점 찾을 수 없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중 3년 만의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일 정상이 3년만에 손을 맞잡았다. 이번 정상회담은 대만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 미·일 협력 등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열려 주목받았다.

시진핑 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현안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만 재확인하면서도 안보 분야 소통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 중국 언론은 일본을 향해 무책임한 발언 등으로 어렵게 얻은 긍정적 모멘텀을 해쳐서는 안된다고 평가했다. 일본 언론은 센카쿠 열도 문제 등 현안이 여전해 향후 구체적인 관계 개선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18일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정상회담은 산적한 과제를 직면한 가운데 열렸다며 고위급 대화를 유지하는 것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중요하다고 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과 일본의 경제 규모, 지정학적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중·일 관계의 적절한 관리는 지역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중요하다고 했다.

저우융성 중국 외교학원 교수는 중국과 일본은 경제와 무역, 농업, 환경보호,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매체는 양국 협력과 발전은 공통점을 극대화하며 갈등 차이와 위험을 관리하는 조건 하에서만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또 양국이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하며 어떠한 무책임한 발언이나 도발적인 행동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일 관계 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일본이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전략에 적극적으로 개입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다즈강 연구원은 "일본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비(非)지역 세력을 끌고 오는 것이 이 지역을 '대립의 장'으로 만들고 일본 발전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양국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이래 3년 만이며 기시다 총리 취임 이래 처음이다. 2022.11.1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일본 NHK는 기시다 총리가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일·중 관계 발전을 위해 정상 차원을 포함한 모든 수준에서 긴밀히 소통하자는 견해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NHK는 하지만 중국이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영해 침입을 반복하는 등 많은 과제와 현안은 남아 있어 이번 회담을 계기로 향후 관계 개선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가 과제라고 했다.

닛케이신문은 양국 정상이 약 3년 만에 정상회담을 한 것에 대해 "경제 분야의 성과보다는 위기관리를 중시한 면이 크다"고 했다. 특히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면서 우발적 충돌을 피하는 것의 우선순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일 간 공식 정상회담이 약 3년 만에 실현돼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필요성에는 (의견) 일치했다"며 "하지만 센카쿠와 대만 문제 등에서는 접점은 찾을 수 없어 관계 개선을 위해 갈 길이 험하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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