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내주 증권사 보증 PF-ABCP 매입 개시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
18일 매입 기구 설립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위원회는 단기자금시장 경색을 풀기 위한 조치 일환으로 다음주 증권사 보증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 등 유관 기관과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단기자금시장 안정화 대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논의했다.

금융위는 이날 증권사 보증 PF-ABCP 매입기구(SPC)를 설립하고 다음주 중 실제 매입을 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부터 매입 신청을 받아 현재 매입 심의를 진행 중이다.

건설사 보증 PF-ABCP 매입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도 이번주 초부터 건설사에 매입 수요를 타진하고 있다. 금융위는 신청접수, 심사, 매입 등 후속조치를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건설사의 긴급한 매입수요 발생 시 심사기간을 단축해 최대한 빨리 매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금융위는 증권사 보증물에 대해 금융투자업계가 조성한 제2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규모를 45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확대해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별도 SPC를 통해 A2- 등급 이상의 PF-ABCP를 우선 매입해 연말까지 일부 A1 등급물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은행업권에서도 기업어음(CP), ABCP를 보다 적극적으로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24일부터 가동 중인 채안펀드, 산업은행 등의 회사채, CP 매입, 증권금융의 유동성 공급 등 프로그램도 유연하게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점검회의를 상시 열어 지원방안이 실제 금융시장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지속 점검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필요시 기존 대책 보완 및 추가 지원방안 강구도 하겠다”고 했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