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홈런 저지, 오타니 제치고 첫 MVP

김민기 기자 2022. 11. 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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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AFP 연합뉴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올해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저지는 18일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총점 410점으로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선수에 등극했다. 30명의 기자단 중 28명에게 1위 표를 받는 등 압도적이었다. 애런 저지의 생애 첫 MVP. 지난해 만장일치로 MVP를 차지했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1위 2표와 2위 28표를 합쳐 280점을 획득했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저지는 이듬해인 2017년 52홈런에 114타점으로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르며 이름을 날렸다. 결국 올해는 62홈런을 몰아쳤다. 단일 시즌 60홈런 이상은 배리 본즈(2001년 73홈런),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홈런, 1999년 65홈런), 새미 소사(1998년 66홈런, 2001년 64홈런, 1999년 63홈런), 로저 매리스(1961년 61홈런), 베이브 루스(1927년 60홈런) 가 앞서 달성한 바 있다. 저지는 6번째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특히 저지는 본즈, 맥과이어, 소사와 달리 금지 약물 복용 의혹이 없어 ‘청정 타자’로도 불린다.

저지의 올 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311, 62홈런 131타점이다. 홈런·타점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양키스 구단이 MVP를 배출한 건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이후 15년 만이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규정타석과 규정이닝을 동시에 넘기며 역사를 썼지만 저지의 홈런 기록을 넘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MVP는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차지했다. 골드슈미트는 1위 표 22개를 받아 총 380점으로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291점)를 누르고 MVP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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