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명승 '쇠소깍' 낀 동·서 마을 7년간 분쟁 합의

고성식 2022. 11. 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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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 제78호인 제주 쇠소깍을 사이에 두고 동·서쪽으로 맞닿아 있는 두 마을이 쇠소깍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갈등을 빚어오다 최근 합의에 이르렀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효돈천 하류 쇠소깍 서쪽에 맞닿은 서귀포시 하효마을은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을 구성해 쇠소깍에서 '쇠소깍 수상레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쇠소깍 동쪽에 맞닿은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1리 마을이 수상레저사업을 하려면 쇠소깍을 공유하는 하례1리의 동의가 필요하다면서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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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갈등조정협의회서 조정, 이익 분배 합의 도출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명승 제78호인 제주 쇠소깍을 사이에 두고 동·서쪽으로 맞닿아 있는 두 마을이 쇠소깍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갈등을 빚어오다 최근 합의에 이르렀다.

쇠소깍 수상레저 [연합뉴스 자료 사진]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효돈천 하류 쇠소깍 서쪽에 맞닿은 서귀포시 하효마을은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을 구성해 쇠소깍에서 '쇠소깍 수상레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약과 제주 전통 배인 '테우'를 타고 쇠소깍을 둘러보는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의 관광상품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2015년 쇠소깍 동쪽에 맞닿은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1리 마을이 수상레저사업을 하려면 쇠소깍을 공유하는 하례1리의 동의가 필요하다면서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자, 지난해 8월 서귀포시가 제주도에 갈등 조정협의회를 구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갈등 조정협의회를 진행했으며, 지난 17일 두 마을이 쇠소깍에서 운영하는 사업의 이익을 분배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강승철 제주도 소통혁신정책관은 "마을 간 분쟁을 간과하면 갈등이 증폭되고 심화한다"며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앞으로 갈등 조정협의회를 활용해 갈등 사례를 원만하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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