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금감원, 하이투자證 현장 검사 착수…옵티머스 펀드 불완전판매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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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다음 주 하이투자증권에 대한 현장 검사에 나선다.
금감원은 하이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불완전 판매 여부에 대해 검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투자증권이 판매한 펀드는 '사기 논란'에 휘말린 공공기관 매출채권 펀드는 아니지만,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지난 2020년 6월 환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해졌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현장 검사에 대해 "옵티머스 펀드 불완전 판매 여부 등에 대한 점검 차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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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다음 주 하이투자증권에 대한 현장 검사에 나선다. 금감원은 하이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불완전 판매 여부에 대해 검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투자증권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빚었던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해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치엘비와 300억원대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오는 21일 하이투자증권에 대한 현장 검사에 나선다. 하이투자증권은 DGB금융그룹의 증권 계열사로 지난 2020년 6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 300억원어치를 에이치엘비에 팔았다.
하이투자증권이 판매한 펀드는 ‘사기 논란’에 휘말린 공공기관 매출채권 펀드는 아니지만,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지난 2020년 6월 환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해졌다. 이에 에이치엘비는 같은 달 하이투자증권에 300억원 규모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아직 1심 판결은 내려지지 않았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현장 검사에 대해 “옵티머스 펀드 불완전 판매 여부 등에 대한 점검 차원”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장 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맞지만, 검사 내용이나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불완전 판매 여부를 두고 판매사인 하이투자증권과 수익자인 에이치엘비의 주장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판매한 펀드가 애초에 문제가 됐던 공공기관 관련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가입 당시 국공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로 고지받았고, 투자금이 사모사채에 투자된 점을 들어 불완전 판매라고 주장하고 있다.
옵티머스 환매 중단 사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공공기관 매출 채권에 투자한다며 2018년 4월부터 2년 2개월간 1조3000억원대 투자금을 모은 뒤 실제로는 부실기업 채권이나 부동산 개발 등에 투자해 막대한 손실을 낸 사건이다. ‘펀드 돌려막기’로 버티던 옵티머스는 펀드 환매 요청이 쇄도하자 결국 2020년 6월 환매 중단을 선언했다. 환매 중단된 투자금은 5146억원, 피해자는 약 3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 사태로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7월 대법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40년과 벌금 5억원, 추징금 751억 7500만원이 확정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판매사들이 투자자 착오를 유발했다며 계약을 취소하고 투자금 전액을 반환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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