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TBS 이사장 “TBS 차기 대표? 총독이 내려오는 걸로 생각”

MBC라디오 2022. 11. 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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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영 tbs 이사장>
-TBS지원폐지 조례안 통과는 전대미문의 언론탄압
-시의회의 권한 남용, 말문이 막힐 상황
-TBS와 사전협의 절차나 대화, 일절 없었다. 위법한 조치
-오세훈 시장에게 재의 요구할 것
-오 시장이 생각하는 공영방송의 상이 있다면 대화하자!
-조례안 표결 갑자기 당겨져...시의회 단독판단으로 보기 힘들어
-MBC-YTN-TBS 한꺼번에 전방위로 공격
-TBS 직원, 서울시 산하 사업소 시절로 돌아갈까봐 두렵다며 울먹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유선영 TBS 이사장

◎ 진행자 > ‘시선집중’ 3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저희가 여러 차례 전해 드린 바가 있는데요. TBS의 이강택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고, 서울시의회는 TBS에 대한 지원을 폐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통과를 시켰습니다. 그래서 앞날이 어떻게 되는지 정말 궁금하기도 하고 우려도 많은데요. TBS 이사회는 또 어제 모여서 회의를 가셨다고 해서 이분을 스튜디오로 직접 모셨습니다. 유선영 TBS 이사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유선영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여쭤볼 게 참 많은데요. 아무튼 조례안이 통과가 됐습니다. 총평을 해주신다면요?

◎ 유선영 > 몇 가지로 설명하면 첫 번째는 특정 프로그램에 대한 공정성 시비로 회사 자체를 소멸시키는 조치를 했다. 전대미문의 언론 탄압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또 두 번째는 행정처인 시의회가 권한을 남용한 행정처분이었다. 그리고 또 세 번째는, 갑자기 말문이 막히네요.

◎ 진행자 > 차근차근 하나하나 한번 풀어가 보죠.

◎ 유선영 > 네.

◎ 진행자 > 제 기억에도 그렇고 TBS라고 하는 회사가, 언론사가 이렇게 뉴스의 한가운데가 섰던 전례가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이 연출이 된 배경이라고 그럴까, 원인이라고 그럴까 뭐라고 보세요? 이사장님.

◎ 유선영 > 저는 이 문제에 대한 진단에서는 보수 진영이나 진보 진영이나 다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뉴스공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뉴스공장’ 때문이다?

◎ 유선영 > 네. 보수 진영의 ‘뉴스공장’에 대한 어떤 불편함, 절대 공존 불가능한 어떤 적대감, 이런 것들이 행정감사에서도 드러났고요. 그간 쭉 여당의 정치인들이나 시장, 시의회 의원들, 모두가 행정감사에서도 모두가 저에게 했듯이 그런 심경을 여과 없이 표현해 왔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어떤 자리인가 오세훈 서울시장은 특정 프로그램, 그러니까 ‘뉴스공장’을 지칭하는 거겠죠. 특정 프로그램만이 문제는 아니다, 또 이렇게 발언한 적도 있었는데요?

◎ 유선영 > 그냥 그렇게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런 거고요. 그런데 이 조례안이 통과된 건 엊그제입니다만 이미 예고는 오래전부터 나왔던 거고, 지방선거 직후부터 이미 나왔던 거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몇 달의 기간 동안 서울시나 서울시의회하고 대화를 통해서 이걸 막을 수 없었는가, 이런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는데요.

◎ 유선영 > 저희도 그게 가장 아쉬운 대목입니다. 어떤 행정청이 그와 같은 매우 급격한 행정처분을 하려면 행정 대상인 TBS와 사전에 협의한다거나 청문과정을 거친다거나 이런 절차가 필요한데 일체 그런 대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조치에 위법성이 있다라고 판단하는 거죠.

◎ 진행자 > 그러면 이사회 이사장으로서 ‘나 한번 만나 얘기해보자’ 이사장님이 한번 나서보시지 그러셨어요?

◎ 유선영 > 지금까지는 대표이사가 이사기 때문에 이사장의 권한은 경영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어서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사실 안팎에서 이강택 대표 사퇴 요구가 많이 있었잖아요.

◎ 유선영 > 네, 있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얼마 전에 이강택 대표가 물론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15일에 사표를 냈다고 하는데 이것저것 다 떠나서 그 타이밍은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 유선영 > 타이밍은 아마 본인이 병고도 치르고 있고 그게 회복을 위해서 한 3개월 정도 걸린다고 그래요. 그렇지만 그걸 또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시의회 행정감사가 진행 중이고 곧 표결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시의회와 서울시, TBS 모두에게 어떤 여지를

◎ 진행자 > 바로 그 점인데

◎ 유선영 > 여지를 남겨주기 위해서, 여지를 주기 위해서, 기회를 주기 위해서 사퇴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타이밍에.

◎ 진행자 > 바로 그래서 지난주에 이강택 대표가 사의 표명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난 직후에 어떤 분석이 많이 따라 붙었느냐하면 이러면 서울시의회에서 조례안 처리를 약간 늦출 수도 있는 것 아니냐,

◎ 유선영 > 예, 저희도 그랬습니다.

◎ 진행자 > 물밑대화가 진행이 될 수도 있는 거 아니냐라고 했는데, 아니었거든요.

◎ 유선영 > 아니었습니다.

◎ 진행자 > 이걸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되는 겁니까? 이건 끝까지 간다, 그냥 이런 신호로 분명히 그렇게 읽으면 되는 겁니까? 이 사장님은 그렇게 읽으셨어요?

◎ 유선영 > 글쎄 갑자기 그게 한 22일쯤 표결이 있을 거라고 예상됐었는데

◎ 진행자 > 당겨진 겁니까? 그게.

◎ 유선영 > 갑자기 당겨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왜 당겼는지 혹시 이야기 들으신 건 없으세요?

◎ 유선영 > 우리 김종배 님께서 더 잘 아실 것 같은데요.

◎ 진행자 > 전 몰라요. 모르니까 여쭤보죠.

◎ 유선영 > 그리고 바로 어제 그제 며칠간 정부에서는 MBC 보도 문제를 문제 삼았고 국민의힘에서는 YTN 민영화 조치 등 공영방송을 손보겠다고 하는

◎ 진행자 > 한순간에 다 쏟아지고 있어요. 한꺼번에.

◎ 유선영 > 한꺼번에 전격적으로 전면적으로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사태이기 때문에 그 스케줄에 TBS 조례 폐지까지 맞물린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이게 지금 서울시의회의 어떤 단독 판단이라고 보기도 힘들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유선영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봐야 되는 거고, 아무튼 그런데 이강택 대표 이야기 나왔으니까 하나 점검할 게 온전히 건강상 이유라고 이강택 대표는 밝히신 바가 있는 정말로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면 되는 겁니까? 아니면 내가 사퇴를 하면 조금이라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여기에 담겨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 유선영 > 그게 왜 없었겠습니까? 누구라도 아마 그런 자리에서 그런 압박을 받으면 자신의 처신이 조직에, TBS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처신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을 것이고 마침 큰 질병이 터졌기 때문에

◎ 진행자 > 겸사겸사,

◎ 유선영 > 거기에 이제 명분을 내세우면서 사퇴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이렇게 나와 버렸다?

◎ 유선영 > 그렇게 나온 거죠.

◎ 진행자 > 아무튼 그런데 국민의힘 쪽에서는 계속 제기하는 게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서울 시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공영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편향돼 있고 공정하지 못하다, 이 점을 계속 제기를 하는 거잖아요.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유선영 > 국민의 세금이 들어오는 거 맞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불과 3년 전에 이 조례를 만들어서 TBS 미디어재단을 설립시켰습니다. 그렇다면 그러한 행정의 책임은 없는 것인가, 이렇게 3년도 안 돼서 그때 3년 전에 이러한 사태를 예상하지 못했던 것인가. 예상하고도 이런 조치를 취했다면 이렇게 조례를 운영했다면 그건 행정청의 잘못이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부터는 앞날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으면 좋겠는데요. 어제 이사회에서도 그런 얘기를 집중적으로 나누시지 않았을까라고 하는 추측을 해보는데 어찌 본다면 그냥 현실적으로 놓고 보면 존폐의 기로에 지금 서게 된 거잖아요, TBS라는 회사 자체가. 이건 조례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됐기 때문에 다시 무를 순 없지만 서울시장이 재의를 요구할 순 있다고 하거든요, 20일 안에. 오세훈 시장이 재의를 요구를 할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기대는 둘째 치고 전망은 어떻습니까?

◎ 유선영 > 지금은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논의에서 재의를 요구하기로 했고요.

◎ 진행자 > 이사회에서는

◎ 유선영 > 재의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오늘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재의에 대한 기회를 갖고 있다라고 지금 말하는 게 좋겠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그 말씀은 그렇게 요구는 하겠지만 별로 안 받아들일 것 같다라는 어떤 이런 걸 깔고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요?

◎ 유선영 > 왜냐하면 지금까지 TBS에 대한 공격의 강도와 범위와 그 집중력이 한 번 더 꺾이거나 완화된 적 없이 계속되었고요. 최근에는 MBC, YTN에 대한 공세까지 강화되는 걸 보면서 이거는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이사회 입장에서는 재의를 요구하는 게 수순이기 때문에 성명서를 통해서 재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이전에 오세훈 시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조례안을 만들어 가지고 지원을 아예 끊는 거에 대해서 나는 생각이 다르다라고 공개적으로 여러 번 밝힌 바가 있지 않습니까? 오세훈 시장이. 그러면 재의를 요구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 유선영 > 그래서 재의를 요구할 여지를 만들어주신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죠.

◎ 진행자 > 그런데 재의를 안 하면 이전에 본인이 공개적으로 했던 나는 생각이 다르다는 게 식언이 돼 버리는 겁니까? 그렇게 되면.

◎ 유선영 > 그렇게 되겠죠.

◎ 진행자 > 왜냐하면 생각이 다르다 라면 재의를 요구해야 되는

◎ 유선영 > 그런데 생각이 다르다는 게 꼭 조례를 유지한다 하는 방향이다는 아니었다라고 말하면 또 대꾸할 말이 없잖아요. 그래서 예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진행자 > 아무튼 오세훈 시장이 재의를 요구하지 않으면 이 조례안은 말 그대로 확정이 되는 것이고 그러면 2024년부터는 한 푼도 지금 예산 지원을 못 받게 되는 거잖아요, TBS라고 하는 게. 그러면 그 TBS는 아예 해산을 하든지 아니면 알아서 먹고 살든지 아니면 서울시에서 TBS라고 하는 골격을 유지하지만 다른 방송으로 만드는 조례안을 만들든지 선택지가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 유선영 > 그러겠죠.

◎ 진행자 > 어느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 유선영 > 지금 저희들이 독립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재원이 70%를 출연금으로 했기 때문에 출연금을 지원받는다는 이유로 상업광고도 허용되지 않았고 국가지원금도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발전기금도 받지 못했고요. 후원이나 기부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독립된 공영방송으로 가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런 판단이시네요.

◎ 유선영 > 지금 상태에서는 그렇고요. 저희들 예상은 한 3년이나 5년 정도 출연금을 삭감하는 서서히 삭감하더라도 좀 줄이더라도 자력으로 재원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을 준다면 그리고 또 독립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법적 조치들이 필요하거든요.

◎ 진행자 > 상업광고 허용이나 이런 것들,

◎ 유선영 > 네, 방통위나 행안부나 이런 정부 국회와 협의해야 할 문제인데 그런 점에서 서울시장이 나서준다면 훨씬 잘 원만하게 수습될 것이기 때문에 그런 행위가 필요한 거죠. 독립을 시키겠다는 것이 진심이라면.

◎ 진행자 > 받아들이겠습니까?

◎ 유선영 > 저는 이 문제의 사단이 원래 ‘뉴스공장’에서 시작된 것이었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TBS가 그대로 가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몇 차례 말씀하셨으니까 ‘뉴스공장’ 문제는 어떻게 처리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 유선영 > 개인적인 의견을 지금 하기는 곤란하고요. 지금 저희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체제이고 민주공화국 아닙니까? 그래서 민주주의 체제에서 방송은 자율규제가 원칙이죠. 그래서 우리 회사 안에 편성규약도 있고 공정심의제도도 있고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래서 내부에서 걸러내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특히 이번 현재 지금 공정방송위원회가 만들어져서 지금 가이드라인을 윤리코드를 만들고 있거든요.

◎ 진행자 > 연말쯤에 발표될 거다,

◎ 유선영 > 네, 그걸 빨리 촉구하고 있고요. 하게 되면 그 안에서 ‘뉴스공장’에 대한 논의를 하겠죠. 직원들이 여러 조직 단위들에서 대표들이 모여서 논의를 한다 하면 하고 제작진에게 의견을 제시하고 제작진이 판단하겠죠. 제작진의 자율성은 편성규약에 있기 때문에 그건 경영진도 또 동료 직원이라 할지라도 쉽게 개입할 수 없는 권한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정리를 하면 ‘뉴스공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제작진의 자율적 판단 결과는 아마 연말쯤이면 나오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면 되는 겁니까?

◎ 유선영 > 그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일단 연말에 가이드라인이 나온다는 거고,

◎ 유선영 > 공정방송위원회에서 일단 협의를 해서 의견을 만든 다음에 그걸 제작진에 전달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지금으로서는 연말쯤에 제안을 하면 연초에 다음 해 연초에 제작진에서 아마 논의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건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제작에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 진행자 > 당장 발등에 떨어진 현안은 이강택 대표 사퇴를 기정사실로 놓고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이 돼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위원 추천권을 보니까 시장이 2명, 서울시의회가 3명, 이사회가 2명, 이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그러면 서울시의회에서 의석 분포를 봐서 국민의힘에서 만약에 3명 중에 2명을 추천한다면 서울시장 추천 2명에서 4명이 되는 거고 과반이 돼버리잖아요. 그러면 결국은 차기 사장은 오세훈 시장이나 국민의힘이 선호하는 사람이 된다, 그냥 이렇게 봐도 되는 거 아닙니까?

◎ 유선영 > 네. 근데 지금 4대3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시의회에서 추천한 절차를 들었더니 세 분을 다 시의회 의장이 추천했다 그래요.

◎ 진행자 > 3명을 다?

◎ 유선영 > 네.

◎ 진행자 > 거기서 민주당 몫도 없고?

◎ 유선영 > 민주당이 어떻게 그걸 포기했는지 양보했는지 혹은 어떤 의사를 표명했는지 모르지만 시의회의장과 또 문광위원장인가 두 분이 결정을 그래서 아마 5대2의 비율로 추천위원회가 구성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차기 대표가 누가 될지는 속칭 안 봐도 비디오다 이런 겁니까?

◎ 유선영 > 그런 거죠. 총독이 내려오는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혹시 지금 이 사람이 될 거다 혹시 이런 소문이 이런 게 돌고 있습니까? 안팎에서.

◎ 유선영 > 저한테는 비상임 이사장이기 때문에 그런 소문이 직접적으로 들어오지는 않고 몇 사람 언급이 되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 진행자 > 서울시의회나 서울시 주변에서

◎ 유선영 > 아니요, 언론계 출신 인사들 두세 분이 의도가 있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누군지는 모릅니다.

◎ 진행자 > 물론 그건 베일이 벗겨져야 누가 되는지는 알 수 있는 거니까 여기서 예단할 수 있는 성질의 문제는 아니고 TBS 안팎에서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일단 내년 1년 동안 유예기간이 있기 때문에 그 기간에 TBS라고 하는 방송사를 다른 성격의 방송사로 전환시키는 조례안이 제출돼서 만들어지고 그래서 새 대표가 그걸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서 만들어서 완전히 판을 바꿔버리는 방송사의 성격을 바꿔버리는 그래서 오세훈 시장이 저희 인터뷰에서 했던 교육방송이라든지 이런 걸로 바꾸는 거 아니냐 이게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 이 사장님도 그렇게 파악하고 계세요?

◎ 유선영 > 네, 그렇게 진행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걸 염려하시는 겁니까?

◎ 유선영 > 저는 염려하고 있죠.

◎ 진행자 > 어떤 점에서 염려하시는 겁니까? 그 시나리오가 어디에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유선영 > 지금 어제 이사회에서 한 직원이 약간 울먹이면서 얘기를 했습니다. 사업소 시절로 돌아갈까봐 두렵다,

◎ 진행자 > 사업소, 서울시 산하 사업소.

◎ 유선영 > 그래서 또 다른 보수편향 방송이 될 가능성이 있고 또 직원들은 지금까지 한 지난 짧은 기간이었지만 공영방송의 종사자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 현 단계에서 그걸 모두 백지로 돌리고 다시 예전으로 사업소 시절로 돌아가서 가는 것에 대해서 두려워하는 직원들이 있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사업소 시절로 가면 시정 홍보 방송까지 겸한다, 이런 건가요?

◎ 유선영 > 그렇죠. 그렇죠.

◎ 진행자 > 만약에 지금 나오고 있는 시나리오대로 만약에 착착 진행이 된다면 이사회가 어떻게 대응한다, 혹시 이런 얘기도 어제 좀 나눴습니까?

◎ 유선영 > 어제 좀 나눴지만 성명서에는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일단 재의를 요청한다라고 하는 의사를 강력하게 드러내게 하기 위해서

◎ 진행자 > 그럼 오늘 나오는 성명에서 가장 핵심은 오세훈 시장에게 조례안 재의를 하라 이렇게 요구하는 내용이 핵심이 될 것이다.

◎ 유선영 > 그리고 오세훈 시장이 생각하는 공영방송의 상이 있다면 그 상을 만들기 위해서 TBS와 대화의 소통 창구를 열어 달라.

◎ 진행자 > 이사장님도 오세훈 시장하고 개별적으로 대화를 해본 적 없으세요?

◎ 유선영 > 해본 적이 없고 본적도 없습니다.

◎ 진행자 > 만나자는 연락도

◎ 유선영 > 만나자는 연락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이사장님.

◎ 유선영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TBS 이사회의 유선영 이사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 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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