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세렝게티처럼’ 오늘 오후 6시 공개…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정혁준 2022. 11. 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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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이 신곡 2곡을 발표하고 정규 20집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소속사 와이피시(YPC)와 유니버설뮤직은 "조용필이 18일 저녁 6시 새 싱글 <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원> (Road to 20-Prelude 1)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26~27일과 12월 3~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에서 이번 신곡을 라이브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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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54년 만에 첫 싱글
<로드 투 20-프렐류드 1>
‘찰나’ ‘세렝게티처럼’…정규 20집 첫발
가수 조용필. 와이피시(YPC)·유니버설뮤직 제공

‘가왕’ 조용필이 신곡 2곡을 발표하고 정규 20집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소속사 와이피시(YPC)와 유니버설뮤직은 “조용필이 18일 저녁 6시 새 싱글 <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원>(Road to 20-Prelude 1)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싱글 제목에서 ‘20’은 정규 20집을 뜻하며, 내년 말 발매를 목표로 작업 중인 정규 20집을 향해 나간다는 뜻이다. ‘서곡’이란 뜻의 프렐류드 역시 20집의 전주곡이란 의미다.

조용필은 50여년 동안 19장의 정규 앨범을 냈지만, 싱글 형태로 신곡을 발표하는 것은 데뷔 54년 만에 처음이다. 와이피시는 “이번 신곡 발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엔 20집의 일부 곡을 담은 미니앨범(EP) 발매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조용필 새 싱글 앨범 <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원> 표지. 와이피시(YPC)·유니버설뮤직 제공

이번 싱글에는 ‘찰나’와 ‘세렝게티처럼’이 실려 있다. 인기 작사가인 김이나가 참여했다. 조용필은 음악 작업 때 늘 악보를 손수 그리고, ‘원 테이크’(중단하지 않고 한 번에 하는 녹음)로 수십번을 불러 녹음한다. 이번 앨범도 같은 방식으로 제작했다.

‘찰나’는 모든 것이 바뀌는 운명적인 순간인 ‘찰나’를 포착한 노랫말과 스타일리시한 사운드, 조용필의 감각적인 코러스가 어우러진 팝 록 장르의 노래다. 작사가 김이나는 “가장 한결같아 보이는 사람에게 변화가 일어나는 건 찰나 때문”이라며 “어떤 찰나는 사람과 사람 간의 거대한 우주를 새로 만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세렝게티처럼’에는 사람과 부대끼며 점차 좁아진 시야를 다시 넓혀 무한의 기회가 펼쳐진 세상을 거침없이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조용필은 ‘세렝게티처럼’의 데모곡(임시 녹음곡)을 처음 듣고 20여년 전 찾았던 세렝게티의 광활한 대지와 하늘이 연상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 노래가 조용필이 1985년 내놓은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연작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작사가 양인자·작곡가 김희갑 부부가 만든 6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긴 독백의 강렬한 감성을 담아 삶을 은유적으로 성찰한 노래로, 배경이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산이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자 1999년 탄자니아 정부 초청으로 세렝게티를 찾은 조용필은 이후 “탄자니아 여행에서 감동받았던 세렝게티 평원을 소재로 한 노래를 만들어 부르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가수 조용필. 와이피시(YPC)·유니버설뮤직 제공

조용필의 새 앨범은 그동안 가요계 안팎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새 노래가 9년 만에 나오는데다가, 9년 전에 발매한 정규 19집 수록곡인 ‘헬로’와 ‘바운스’가 음원 차트를 석권하고, 음악방송 정상에 오르며 가왕은 시대를 아우르는 ‘세대 통합’의 아이콘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조용필은 26~27일과 12월 3~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에서 이번 신곡을 라이브로 공개한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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