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윤석열 패당, 미국 횡포에 항변조차 못해”

김선영 2022. 11. 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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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미국의 '전기차법'(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 우려와 관련해 '윤석열 역적패당의 가련한 처지'라며 비꼬았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8일 '끝없는 굴종과 굴욕이 가져온 비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을 하내비(할아버지)처럼 여기면서 모든것을 섬겨바치고도 상전의 횡포에 한마디의 항변조차 할 수 없고 오히려 더욱더 굴종해야만 하는 윤석열 역적패당"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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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끼리 “尹 패당, 美 구걸해도 차별과 손실 뿐”
노동신문, 김정은 ‘초인’으로 묘사…주민들에게 애국심·헌신 주문

북한 매체가 미국의 ‘전기차법’(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 우려와 관련해 ‘윤석열 역적패당의 가련한 처지’라며 비꼬았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8일 ‘끝없는 굴종과 굴욕이 가져온 비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을 하내비(할아버지)처럼 여기면서 모든것을 섬겨바치고도 상전의 횡포에 한마디의 항변조차 할 수 없고 오히려 더욱더 굴종해야만 하는 윤석열 역적패당”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정부의) 가련한 처지는 역대로 굴종이 체질화되고 굴욕에 익숙해진 식민지에 있어서 피할수 없는 응당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한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미국우선주의’를 전면에 내걸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굴욕과 수치도 모르고 미국의 횡포에 아부 굴종하는 윤석열 역적패당의 친미 사대 매국행위로 말미암아 남조선에는 아무러한 대책도 없다”며 “식민지 경제의 조락을 감수해야만 하는 기막힌 현실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또한 “지금 남조선 각계에서 윤석열 역적패당이 미국에 구걸하고 있지만, 차려진 것은 차별과 손실 뿐”이라며 “끝없이 이어지는 굴종과 굴욕의 늪 속에서 가장 큰 고통과 불행을 당하는 것은 결국 남조선 인민들 뿐”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초인간적인 정력’으로 국가 중대사를 완벽하게 해결해 나가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고난을 극복하기 위한 애국심과 헌신을 주문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우리 국가제일주의를 전 인민적인 사상 감정으로 승화시켜 새로운 시대 정신을 창조하자’ 제하 1면 논설에서 “지금 우리는 천하제일 강국 건설의 전진도상에 있다”며 “우리 앞에는 더 혹독한 난관이 가로놓일 수 있으며 수행해야 할 과업은 방대하다”고 밝혔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노동신문뉴스1
신문은 북한이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무진막강한 국력을 비축한 존엄 높고 강대한 나라”라며 “국제무대에서 빛을 뿌리는 나라의 국위는 한 번 지녔다고 하여 영원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이 운명적인 국난들과 엄혹한 도전을 물리치며 세계적인 강국으로 우뚝 올라설 수 있은 것은 초인간적인 정력으로 미증유의 변혁적 과제, 국가 중대사들을 완벽하게 해결해 나가신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헌신적인 영도를 떠나 생각할 수 없다”고 김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총비서 동지의 사상과 영도에 절대 충실하는 전 사회적 기풍을 더욱 높이 발양시켜나갈 때 새로운 시대정신이 창조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의 이 같은 언급은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에도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을 달래고 내부 결속을 다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장기화에 대비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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