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주민도 헌법 보장한 동등한 보건의료혜택 받아야"

정재훈 2022. 11. 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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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산책길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주민이 가까운 곳에 병원이 없어 멀리 이동하던 차량 안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합니다."

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 유치를 최우선 정책으로 삼은 서태원 가평군수의 말이다.

서태원 군수는 18일 오전 기고문 형식의 글을 통해 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의 유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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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원 가평군수, 道의료원 가평병원 유치 총력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새벽 산책길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주민이 가까운 곳에 병원이 없어 멀리 이동하던 차량 안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합니다.”

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 유치를 최우선 정책으로 삼은 서태원 가평군수의 말이다.

서태원 군수.(사진=가평군 제공)
서태원 군수는 18일 오전 기고문 형식의 글을 통해 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의 유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글을 통해 서 군수는 “헌법에서 모든 국민이 동등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하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가평의 의료환경은 타 시·군과 비교해 크게 열악하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평에선 병원이 멀어 구급차 안에서 사망하거나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민간의료기관을 가평군으로 불러들이기는 수익성 등 여러 여건 상 어려움이 많지만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세워지는 공공의료기관이라면 반드시 가평군에 세워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평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전체 의료기관중에서 공공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5.4%다. 공공의료기관이 분포하는 곳 역시 의료취약계층이 많은 강원도, 전라도의 비중이 크다.

수익을 목적으로 세워지는 민간의료기관이 없는 곳에 공공의료기관이 설립돼 최소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인데 가평군은 인구가 적은 먼 지방과 보건의료 여건이 비슷한데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공공의료서비스에서 소외된 것도 사실이다.

실제 경기도에는 72개의 종합병원이 있지만 가평군에는 단 한곳도 없다. 가장 가까운 대학병원도 자동차로 30분 이상 걸린다.

더욱이 가평에는 산부인과나 분만실을 갖춘 병원이 없고 전문 소아청소년과와 응급실을 갖춘 병원도 없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민선8기 가평군은 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가평병원 유치를 위해 민관추진단을 구성했고 범군민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은 국민들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의료서비스 만이라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가평군민들의 처절한 요구가 담겼다”며“가평군은 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 (hoon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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