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전세 비상] "팔려는 사람만 늘어"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10년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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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금리 인상 충격에 주택거래 시장이 방하기에 접어들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0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9.2로 지난주(70.7)보다 하락하며 지수 70선이 무너졌다.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을 하회한 뒤 53주 연속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매수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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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잇단 금리 인상 충격에 주택거래 시장이 방하기에 접어들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0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거래가 급격히 줄어드는 가운데 팔려는 사람은 늘어나고 사려는 사람은 줄어들고 있어서다.18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9.2로 지난주(70.7)보다 하락하며 지수 70선이 무너졌다.
수급지수는 조사 기간내 상대비교지만 단순 수치만 보면 2012년 8월 첫주(67.5) 이후 10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을 하회한 뒤 53주 연속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매수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수 하락세는 28주째다.
연말을 넘어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다 경기 침체까지 이어지며 주택 거래 시장이 마비된 상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계약 신고건수는 488건에 그치고 있다. 아직 10월 매매 계약분에 대한 신고 마감이 2주 정도 남았지만 10월 거래량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할 전망이다.
■ 서울 대부분 권역 70선 붕괴
서울 5대 권역이 일제히 지난주보다 지수가 하락했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의 지수가 65.4로 가장 낮았다. 일반 매물보다 가격을 크게 낮춘 '급급매물'도 거래가 쉽지 않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의 동북권이 65.6으로 뒤를 이었고, 용산·종로·중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청와대 이전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68.1에서 이번주 67.3으로 지수가 하락했다.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의 지수는 70.0으로 지수 70선 붕괴가 임박했고,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동남권도 75.7로 지난주(76.7)보다 지수가 떨어졌다.
■ 경기·인천 규제해제 영향 없어
경기도는 지난주 74.1에서 이번주 72.8로, 인천은 73.9에서 72.1로 지수가 각각 하락했다.
지난주 경기·인천지역 대부분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여전히 매수심리는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73.0에서 이번주 71.6으로 낮아졌다.
단순 수치로 서울과 마찬가지로 2012년 8월 첫주(71.2) 이후 역시 10년3개월 만에 최저다.
전국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는 76.9로 지난주(78.5)보다 떨어지며 2주 연속 지수 80을 밑돌았다.
전세도 추락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80.4에서 이번주 78.4로 지수 80이 무너졌다.
단순 수치만 보면 부동산원이 수급지수 조사를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10년4개월 만에 최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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