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피땀눈물 없는 캐릭터 고팠다"…조이현, '슬의생' '지우학' 이후 '동감'을 선택한 이유(종합)

조지영 2022. 11. 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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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MZ의 아이콘'이자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배우 조이현(23)이 자신과 똑 닮은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청춘 로맨스로 변신을 시도했다.

청춘 로맨스 영화 '동감'(서은영 감독, 고고스튜디오 제작)에서 사랑이 어려운 21학번 무늬를 연기한 조이현. 그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동감'을 선택한 이유부터 작품에 쏟은 애정과 열정을 고백했다.

'동감'은 1999년의 남자와 2022년의 여자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다. 2000년에 개봉해 한국 로맨스 영화의 흥행을 주도한 김하늘, 유지태 주연의 영화 '동감'(김정권 감독)을 새로운 감성과 스토리, 배우로 리메이크한 작품. 원작의 시대적 배경과 인물의 개성을 새롭게 탈바꿈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시대로의 이야기로 재탄생된 '동감'은 청량한 케미와 업그레이드된 감성으로 11월 극장가 멜로 열풍을 예고했다.

특히 조이현은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도약, 첫 스크린 주연작인 '동감'에서 아이코닉한 청춘의 이미지를 선보여 기존의 작품과 또 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2년에 살고 있는 사회학과 21학번 대학생 무늬로 변신한 조이현은 첫사랑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1999년의 용(여진구)과 소통하면서, 7년간 애써 모른 척했던 남사친 영지(나인우)에 대한 감정을 깨닫게 되는 인물을 맡았다.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깊은 고민을 하는 청춘 그 자체를 연기한 조이현은 MZ세대의 현실적인 공감을 끌어내며 '동감'을 통해 한계 없는 성장세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날 조이현은 "실제로 1999년생인데 내가 태어난 해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을 연기하게 돼 신기했다. 사실 원작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본 적은 없었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주변에 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더니 다들 '너무 좋은 영화였다'고 추천해주더라. 그래서 곧바로 시나리오를 읽고 원작도 보게 됐다. 원작을 보는데 유지태, 김하늘 선배들의 어린 시절이 담겨 있지 않나? 너무 신기하기도 했다. 당시 선배들이 지금 내 나이와 비슷한 시기더라. 그런 부분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했고 옛날 영화 느낌이 많이 들어서 재미있었다"고 작품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동감'이라는 작품이 지난 1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바로 다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작품이다. 캐릭터가 '동감'과 '지금 우리 학교'는 너무 다르고 요근래 촬영을 하고 작품을 만나면서 너무나 하고 싶었던 느낌과 캐릭터였다. '지금 우리 학교는' 당시 인터뷰에서도 언급한 적 있지만 다음 작품에서는 '피땀눈물 없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모님이 건강히 잘 계시고 가정적인 풍파가 없는 안정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적 있다. 항상 그런 캐릭터에 고파있었는데 타이밍 좋게 '동감'이 내게 제안이 들어왔다"고 애정을 담았다.

이어 "이번 '동감'이라는 작품은 한 번 읽고 바로 하겠다고 결정했다. 느낌이 너무 좋더라. 내가 원하고 바라던 청춘 멜로의 느낌이었다. 잔잔한 연기를 하는 것도 편할 것 같고 보는 사람도 이런 내 모습을 편하게 생 할 것 같았다. 너무 감사하게도 '동감'이 내게 와서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내겐 선물 같은 작품이었다. 사실 '동감'을 하기 전 다른 드라마를 하려고 했다. 그 작품이 미뤄지면서 쉬는 시기가 왔고 그때 마침 '동감'이라는 작품이 왔다. 타이밍 맞게 딱 들어왔다"며 "지금껏 안 해 본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5년 정도 연기를 했는데 여전히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잘하는 연기를 알기 위해서는 이것저것 다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열의가 많을 때 아니면 도전을 못 할 것 같아서 상대적으로 덜 겁쟁이일 때 이것저것 많이 해보자는 생각이다. 그동안은 풍파가 많은 캐릭터를 했으니 이번에는 잔잔한 캐릭터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장르를 선택해서 연기하고 싶다기보다는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은 단계인 것 같다. 어떤 연기를 잘 해낼 수 있는지 찾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여진구, 나인우 등 청춘스타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도 특별했다. 조이현은 "여진구 오빠는 워낙 어렸을 때부터 봐서 사실 처음 만났을 때 나보다 엄청 오빠인 줄 알았다. 대선배인 줄 알아서 전화번호를 교환할 때 연락처에 '여진구 선배님'이라고 적으려고 했는데 그걸 본 여진구 오빠가 '오빠라고 해도 된다'고 해서 오빠라고 부르게 됐다. 여진구 오빠도 그동안 동생들과 촬영하지 않아 나를 엄청 동생으로 생각하더라. 그런데 막상 촬영 때는 여진구 오빠와 마주치는 신이 없어서 오래 만나지 못했지만 이번에 홍보하면서 말을 굉장히 많이 해봤다. 진구 오빠는 늘 친절하게 내게 알려준다. 여진구 오빠와는 지금 친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또한 나인우에 대해 "나인우 오빠가 키가 정말 커서 올려다보는 신을 촬영하면 뒷목이 너무 아프더라. 늘 발판에 서서 촬영했다. 키를 맞추는 거에 신경을 많이 쓰려고 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해서 조이현은 "무늬와 실제 내 모습이 공통된 부분이 많이 있었다. 현실 문제에 치이기도 하고 우정 때문에도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는 부분이 공감됐다. 무늬는 겁이 많은 친구다. 나도 사랑도 그렇고 모든 일에 겁이 많은 편이다. 알고 보면 겁쟁이다. 그런 부분이 무늬와 닮았다"며 "무늬가 극 중 현실적인 부분이 있어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지 않나? 나도 돌이켜 봤을 때 일이 먼저여서 사랑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보면 무늬와 좀 닮은 것 같다. 하지만 무늬가 극 중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을 좋아하는 감정이 있는데 그 부분은 나와 완전 다르다. 나는 남사친을 절대로 좋아할 수 없다. 이 부분은 확실하게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 친구면 절대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남사친이 만약 나를 좋아하게 된다면 오히려 내가 서운할 것 같다. 친구로서 좋은 우정을 갖고 있었는데 남사친이 그걸 깬다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 우정은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지만 연인은 더 빨리 헤어질 수 있지 않나? 남사친이 연인의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많이 서운할 것 같다. 그런데 실제 남사친들이 나에게 고백한 경험도 없다. 개인적으로는 사랑보다 우정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동감'은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 등이 출연했고 '고백'의 서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고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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