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에서도 투수로, 또 타자로···일본의 ‘오타니 기용법’이 뜨겁다
미국프로야구 LA 에인절스에서 뛰고 있는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28)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예고하며 그의 활용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영어와 일본어로 대회 출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오타니는 일본 대표팀의 전력을 바꿔놓을 ‘게임 체인저’로 통한다. 그러나 오타니의 대회 출전 선언이 그 자체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선수로서 그의 영향력 때문만은 아니다. 일본 언론은 벌써 투수와 타자로 모두 활약 중인 그가 국제대회인 WBC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해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부터 투타 겸업을 한 오타니는 올해는 투수로는 규정이닝, 타자로는 규정타석을 채웠다. 투수로는 15승9패 평균자책 2.33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을 올렸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닛폰’은 18일 인터넷판에서 한 관계자의 말을 배경으로 오타니 활용법에 대한 방향점을 전했다. 그는 “구단에서는 이미 오타니의 대표팀 투타 겸업을 용인하고는 있지만, 본인부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오타니가 WBC 이후로도 최상의 몸상태로 시즌 개막을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시즌 준비 단계인 만큼 타자로서 출전 빈도 높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이에 대해서는 “구리야마 히테키 대표팀 감독에 대한 신뢰가 크다. 오타니와 감독이 잘 상의하겠지만, 타자로 전념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대회 출전 선언은 한국 대표팀에도 큰 울림일 수밖에 없다. 그의 기용법 또한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한국은 일본과 함께 1라운드 B조에 묶여있다.
오타니는 2015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프리미어12에서 한국전에 투수로 나선 적이 있다. 개막전과 준결승전 등 두 차례 한국전에 선발 등판해 13이닝 3안타 21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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